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의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누구도 협박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압력 논란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 조사를 진행할 하원 핵심 상임위원장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외국 정부에 우리의 선거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했고, 이건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25일 하원 정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탄핵 조사에 참여하는 6개 위원회 중 세입위, 금융위를 제외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 일라이자 커밍스 개혁·감독위원장,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해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명백한, 유죄를 강력 시사하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오용했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보호, 방어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신뢰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백악관이 발표한 통화 녹취록은 최악의 두려움을 확인시켜줬다. 대통령은 그의 권한을 오용(abuse)해 직접적이고 반복적으로 외국 정상에게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통화 내내 한번도, 두번도 아니라 6번도 넘게 그랬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격에 방어할 무기가 필요하다고 한 뒤 '호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이 녹취록에 따르면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으로 주는 것)는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경제, 군사, 외교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서 그렇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의 압력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완전하고 삭제되지 않은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이 필요하다. 우리는 내부 고발자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한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ICIG에 고발했다.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은 이 사실을 의회에 통보하지 않았다.
결국 고발을 접수했던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이 상하원 정보위에 내부 고발 사실을 알렸다.
매과이어 대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및 내부고발 무마 의혹과 관련해 26일 하원 정보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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