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학부모들이 백인 위주로 편중돼 있는 공립학교 학습 교재의 다양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시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교육 정의 연맹(Coalition for Educational Justice·CEJ)은 4일 시교육국 앞에서 시위를 갖고 뉴욕시는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백인 위주의 학습 교재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EJ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재와 도서 등의 저자 중 90%가 백인이고, 교재에 실린 이야기와 등장인물도 50%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의 백인 학생 비율은 1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EJ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생들이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만큼 현실에 맞는 학습 교재와 교육과정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백인 위주로 구성된 교재를 학생들이 매일 배울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시교육국은 학생들의 다양성에 맞춰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교재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국은 CEJ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러 민족의 학생들의 문화가 존중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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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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