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원 이대론 안된다’ 이사회 책임론 비등

댓글 1 2018-10-03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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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셔사립초등’ 폐교 사태 초래 불구 ‘시설임대’ 등 독자 방안 고집 행태

▶ 물갈이 통한 범커뮤니티 참여 필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들이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 이후인 지난 8월29일 이사회를 갖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 활용 방안을 놓고 한인사회 전체가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를 불러온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사정을 잘 아는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국학원 이사회의 운영 부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결국 윌셔사립초등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져 이사회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시설 임대 등 독자적인 노선을 고집할 경우 현 이사진을 전원 사퇴시키고 범 커뮤니티 차원의 운영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지난 9월26일 새롭게 취임한 심재문 이사장을 비롯해 정희님 전 이사장, 김진희 전 한국학원 교육감, 제인 김 CPA, 김덕순 전 교육감, 김정혜 전 윌튼초등학교 교장, 이정수 전 이사장, 조희영 전 중앙은행 인랜드 지점장, 사업가 이규성씨, 그리고 당연직인 LA 총영사관 교육영사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지난해 10월 새로 부임해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박신영 교육영사를 제외하고 이사진의 대부분이 그동안 계속 윌셔사립초등학교 운영에 관여해 와 이사들이 학교 폐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게 한인사회의 지적이다.

한인단체장을 역임한 오세영씨는 “일관성 없는 남가주 한국학원의 운영방식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불신을 심어줘 학생 수가 급감한 것”이라며 “이사회가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에 명백한 책임이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씨는 “윌셔사립초등학교가 자금난을 겪을 때마다 학교 교장·교감이 수없이 교체됐고, 이에 따라 학교의 방향성이 모호했다”며 “이사회가 전문성과 일관성 없이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떤 학부모가 자녀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 지원금 349만 달러, 한인사회 후원금 591만6,500달러 등 공금이 투입된 만큼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의 향후 활용 방안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시설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 이사장을 맡은 심재문 신임 이사장은 과거 윌셔사립초등학교가 설립될 당시 남가주 한국학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학교 설립부터 폐교까지 전반적인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심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학원 이사회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심 이사장은 취임 직후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가 오는 11월 초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정희님 전 이사장이 여전히 이사장직을 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윌셔사립초등학교가 폐교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 이처럼 신임 이사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등 상황이 이어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학원 이사회 관계자는 “오는 4일 열리는 간담회에서 한인사회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

“‘윌셔초등시설’ 활용, 알아서 하겠다” 무책임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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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dikim
현 이사회는 전원 교체 해야 한다. 이들은 이미 능력이 부족한것으로 확인 된 인물들이다.

10-03-2018 11:36:57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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