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기부금·이사들 무보수 봉사
▶ 기부금 모금·지출 내역 공개 안해
한국 외교부 승인 없이 재단 예산으로 자신의 아파트 임대료를 지불해 구설수에 오른 LA 출신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UC 리버사이드에 설립된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로부터 매달 3,500달러와 항공권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이사장이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 이사로 활동 당시 다른 대다수 이사들은 무보수로 참여한 것에 비해 한 이사장만 이같은 금액 지원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 이사에 관계했던 한 관계자는 “한우성 이사장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이후 1년 동안 매달 3,000달러 상당을 계약직(1099 Form)으로 지원받았으며, 이후에는 몇 년에 걸쳐 월 3,500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연간 2회에 걸쳐 한국 왕복 항공권도 경비처리 형식으로 제공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금 지원에 대해 당시 CPA로 활동 했던 재미동포 연구소의 한 이사가 “연구소 기금을 1099으로 한 이사장에게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이사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있었으며, 이후 연구소 이사회의 명칭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후원 이사회’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한 한 이사장에게 김영옥 재미동포 연구소의 기금이 지원됐다면 이는 부당한 처사”라며 “김영옥 연구소가 한인사회로부터 받은 기부금 내역과 지출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맞지 않나”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재외동포재단이 300만 달러, UC 리버사이드 300만 달러(현금 지원이 아닌 시설 사용 지원 형태), 그리고 한인사회 기금 100만 달러 등 총 700만 달러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출범한 최초의 해외 한인 연구기관으로 미주 한인의 정체성, 미주 한인 역사, 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의 역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실제 조성된 기금의 경우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250만 달러(30억 원)와 한인사회 성금 90만여 달러 정도다.
그러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측은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37만 달러, 김주연 전 LA세계한인무협협회 회장이 2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한인사회를 통해 100만 달러 가까운 기금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도 재정 내역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명기 이사장은 “연구소 측에서 37만 달러를 기부할 경우 기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해 지원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이사장도 기금 모금 내역과 경비 현황에 대한 내역 보고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과 교수는 이같은 지적에 관한 본보 질의에 “연구소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공직에 취임한 이후 급여를 지급하거나 항공료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공인이 되기 이전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한우성 이사장은 현재 연구소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혀왔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는 22일 사무실 부재중으로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이메일로 관련 질의를 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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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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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게요 누가하나 결국 권력을 잡은자들은 똑같네요
그렇게 전정권 세력들의 비리 부패를 적폐라 비난하던 부류들 역시 그나물에 그밥인 ㄱ 같은 짓거리를 합니다.찹찹합니다.못된거만 배워서 따라하는 건 흑역사되풀이인가요
첩첩산중이네요. 캘수록 의혹이 고구마 줄기같이 나오네요. 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