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계 일을 하면서 손님과의 믿음의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일을 진행하고 결정하고 하는 모든 단계에서 손님이 나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내 건 슬로건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였다. 매물의 가격에 따라서 우리가 받는 수수료가 정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런 말씀을 가끔 했다. 작은거 사서 죄송해요. 말도 않되는 말이다. 작은거면 어떻고 큰거면 어떤가. 일단 모든 한분 한분이 소중한 고객이고 또 나는 그런 소중한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어떤 케이스든지 최선을 다한다. 매매하는 부동산의 금액과는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항상 노력한다. 그런데 때로는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어쩌면 손님의 이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내 자존심 때문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항상 모든 손님이 이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밤 잠 설치면서 눈도 뜨기전에 케이스를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하는 경우가 있다. 내 고객의 무한 신뢰를 받았을 때이다. 바로 이런 말을 들을때이다. 알아서 해주세요. 전 라니선생님만 믿고 그냥 하라는대로만 할께요. 이런 말이다. 그리고 이런 말은 내가 다시한번 정신 바짝 차리고 일을 잘 하라는 말로 들린다.
알아서 해주세요. 이 말에는 참 많은 뜻이 담겨 있다. 고객이 내가 하나하나 참견 않 할 테니까, 나보다는 당신이 더 전문가이니까, 그리고 내가 고객이고 당신은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거라고 기대하니까, 그러니까 난 당신을 믿고 의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나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 주세요 하는 말이다.

참 무서운 말이다. “알아서 해주세요” 이 말 한마디에는 참 많은 뜻이 담겨져 있고 이 말을 들은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게 된다. 평상시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때는 최선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런 경우 거의 대부분 진행도 서로 뜻이 맞아서 큰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되고 설령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잘 해결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좋은 결과까지 낳게 되니 나에게는 “알아서 해주세요”란 말이 마법처럼 들린다.

고객이 무한 신뢰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믿고 자기의 재산을 맡긴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이런 무한 실뢰를 가지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전에 했던 케이스의 경험에 의해서, 주위에 믿을만한 사람들의 권유에 의해서,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아니면 그냥 무작정. 그리고 이유야 어찌됬건간에 이런 신뢰를 줄 때 제대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면 어떤 일을 의뢰할 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어느 한 부분의 지식만을 가지고 미주알 고주알 따지고 참견 하는것 보다는 “알아서 해주세요”가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분에게 일을 맡길때는 항상 같은 말을 한다. 알아서 해주세요. 왜냐면 그 말 한마디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