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재단은 백혈병과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한인들의 등불이 되고 있다. 난치병과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삶과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그 사랑의 나눔 실천에 당신의 작은 정성을 더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003년 백혈병 한인환자들 돕고자 출범
건강박람회·CPR 무료교육·암환자 격려행사 등
한인 건강증진 지킴이로 활동영역 확대
2000년대 초 뉴욕의 한인사회. 그 때는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인들이 난치병에 사경을 헤매면서도 도움을 호소할 마땅한 곳이 없었다. 새생명재단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생했다.
재단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은 2003년 4월28일 뉴욕한국일보 대회의실에서 홍준식, 김준택, 장화인, 여주영 등 4명의 발기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 해 5월16일에는 발기위원 4명에 강현석, 서니강, 권일연, 엄규동, 이창훈 등 5명을 더해 총 9명으로 창립준비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홍준식 박사가 맡았다. 6월에는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쳤다. 영문명은 ‘Helping Hand foundation’으로 정했다. 이어 9월 첫 이사회에서 초대회장에 홍준식 박사를, 이사장으로 강현석 창립위원을 인준함으로써, 새생명재단이 정식 출범했다.
설립목적은 백혈병으로 절박한 죽음의 고통에서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과 그 가족들에게 재정적, 의료적 도움으로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슬로건은 ‘작은 정성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 재단의 수장은 제1대 홍준식 회장(2003-2004.9)에 이어 제2대 김준택회장(2004.9-2011.10), 제3대 정연희 회장(2011.10-2014.4) 등이 맡았다. 제4대 김세진회장(2014.4-현재)은 현 회장의 역할을 수행중이다.
제1대 집행부는 재단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백혈병으로 고통 받으며 이웃의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을 위한 ‘사랑의 기금모금 음악회’를 통해 6만 달러정도의 기금을 마련했다. 출범 초기 재정확보의 기틀을 쌓은 셈이다.
김준택 회장의 제2대 집행부는 재단의 성장기를 이끌었다. 김영성 사무총장도 영입했다.
뉴욕, 뉴저지 교회, 성당, 단체, 공원, 가두캠페인 등을 통해 골수기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7년여의 임기동안 골수기증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천 여명의 골수기증 등록을 받았다. 골수 매치로 3명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쾌거도 달성했다.
또한 임기동안 4번의 사랑의 자선음악회와 기금모금 100마일 마라톤 대회를 마련했다. 행사 때마다 “사랑을 함께 해요”, “그 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생명의 불꽃을 지켜 주세요.” 등의 표어도 내걸었다. 그 결과 8명의 백혈병 환자들에게 3만여 달러를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3대 정연희 회장은 백혈병 환자들을 직접적인 방법으로 도와주는데 진력했다. 수년간 미 암협회에서의 펀드 레이저 경험을 살려 펀드조성에 앞장섰다. 미 암협회와 공동으로 ‘희망의 여행’ 행사를 개최한 이유다.
제4대 김세진 현 회장은 재단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골수기증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백혈병 환자에게 절실한 것이 일치되는 건강한 사람의 조혈모세포인데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90%의 백인과 달리 약 30%만이 가능하고, 골수기증은행 등록도 7-8%에 그치고 있어, 이러한 불리한 통계를 바꾸기 위함이다. 따라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과정을 더욱 더 많은 교육을 통해 바로 잡아 가고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골수기증 대상이 18-44세로 축소됨에 따라 매주 한인종교계 중심의 골수기증 캠페인과 더불어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과 타 인종 교회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교회가 재단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커뮤니티에서 6세의 백혈병 환자인 애슐리 엥 (Ashley Eng)의 골수기증 캠페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재단이 미시시피에서 동쪽으로 존재하는 유일한 곳으로 그동안 제4대 집행부가 총 3000 여명의 골수 등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와 함께, 암 환자 위로 행사로 따뜻하고 행복한 밥상을 체험하며 삶의 의지와 희망을 나누어 갈 수 있도록 매년 “행복한 밥상 나눔‘과 ’추수감사절 만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을 구원하는 차원에서 심폐소생술(CPR) 무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인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박람회 등을 통해 매년 400명의 한인들이 당뇨, 독감, 혈압 등 정기 검진을 받아 만성질환 예방을 통해 일상적 건강을 지켜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재단 사무실에서 무료 의료 클리닉도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긴급재정지원을 통해 매년 5명 정도의 한인 불치병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지난 2015년 7월 개설된 무료 의료상담 핫라인은 365일 매일 24시간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영역 확대차원에서 영문명도 ‘Asian New Life foundation(ANLF)’로 변경했다. 기존의 영문명‘Helping Hand Foundation)’이 재단과 다른 뜻이라 같은 기관인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한인기관은 물론 타 인종 기관이나 관계자들의 협력을 늘려가는 단계에서 영문명을 한국명과 통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 집행부는 오는 4월17일 열릴 재단 ‘감사의 밤 행사’를 준비 중이다. 재단에 도움을 준 후원자뿐 아니라 누구나, 어떤 기관이나 참여를 환영하며 문호개방을 하고 있다. 참석^후원을 원하거나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전화(718-640-5443)로 문의하면 된다.
김세진 회장은 “그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더욱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지원과 더불어 유급 사무총장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재단은 한인과 동양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고자 한다. 한인들은 무료로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경험이 좋으면 훗날을 위해 동참하길 바란다. 그런 참여의식과 후원은 한인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재산이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정성을 당부한다.

새생명재단이 백혈병 환자 돕기 골수기증 캠페인을 펼치고있다.
■제4대
▲회장-김세진 ▲재무이사-이재성 ▲운영이사-최성은, 김캐서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민예, 정연우, 웹사이트 관리자-염준엽
■이사진
강현석 강서니 권일연 김사라 김아담 김영성 김준택 김홍석, 나인애 설흥수 성갑제 여주영 이상우 이완수 정가브리엘 정훈 조사무엘 최은정, 한윤<가나다순>
골수기증 등록·24시간 무료 핫라인.긴급 재정지원
■ 재단 프로젝트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Bone Marrow Drive)
재단은 한인 백혈병환자를 위한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1,000여명의 골수기증 등록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한인단체와 종교기관, 대학, 타 인종 교회 등과 연계하여 백혈병과 골수기증에 대한 인식 증대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의료 전문의와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와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골수기증 등록절차는 쉽고 간단하다. 절차는 개인정보 서류에 이름, 연락처, 간단한 건강 정보를 기재한 후 면봉을 이용한 구강 점막체취 킷을 동봉한 반송서류를 전미골수기증은행에 보낸다. 이는 차후 골수기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소중한 정보로 저장된다. 서류 신청은 재단 웹사이트(asiannewlife.org)를 방문하면 된다.
*백혈병 및 불치병 한인환자들을 위한 긴급 재정지원(Financial Assistance)
재단은 매년 기금모금 만찬 및 음악회 등의 수입을 백혈병 및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한인 환자들을 위해 긴급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긴급재정은 단기적으로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치료에 집중하도록 격려와 희망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병원 통원치료를 위한 교통편의가 제공되지 못하는 환자에게 긴급교통비를 지급함으로서 항암치료 부작용과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긴급재정 신청은 재단 웹사이트 (asiannewlife.org)의 ‘Found) 페이지를 참조하여 재정지원 양식 ’Form’을 우편(주소 Asian New Life Foundation, Inc. 137-10 Franklin Ave #L1. Flushing, NY 11355)으로 접수하면 된다.
*의료 전문의 핫라인 상담서비스 제공(Medical Hot Line Service)
재단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긴급 핫라인 의료 상담 서비스는 24hour/7 days 언제든지 한국어로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전화(718-640-5443) 의료상담을 통해 환자가 건강 예방 및 조기검진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적합한 의료서비스 의뢰로 질병재발과 만성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며 중증질환 방지를 위한 무료의료 상담이다.
현재 뉴욕일원에 보험을 소지하지 못한 한인들이 30%이며 다수의 무보험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병원 치료에 위축된 상대가 장기화 되어 실제로 정기진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재단 이사진들은 질병으로 인한 불안한 심리로 고통 받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병원진료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은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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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창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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