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동반점 이어 마포 주물럭, 경영난에 문닫는 식당 속출
▶ 스파·주방용품업체 개업, 업종 추가·확장하는 곳도
샌디에고 한인들이 신규 업체를 열거나 매각, 확장하는 등 변화가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콘보이 한인 타운 내에 있는 식당들 가운데 30여년 동안 중식당 업계를 이끌어 온 산동반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서울 프라자몰 내에 있는 마포 주물럭 식당 주인이 바뀌었으며 또 다른 한식당인 N 식당은 에스크로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2~3개의 또 다른 한인 식당들 역시 업주가 비공식적으로 매물로 내놓고 부동산 전문인들이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식당 업주들이 가게를 매각하는 것은 경영상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콘보이 한인 타운에 중국인들을 포함한 중동계 커뮤니티가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임대료와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이 자연스럽게 가게를 처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수십 년 동안 한 곳에서 영업을 하면서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인 업주들이 기존 사업체를 매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오픈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식당인 뚜리바 먹방이 있는 몰에는 이달 중순 치킨과 맥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오픈했으며, 델 솔 프라자 몰에는 디저트 가게가 새롭게 문을 열기 위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랜초버나도 지역에 한인이 운영하는 무제한 고기바비큐 식당이 조만간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내부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식당이 업종을 추가하거나 확장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대표적인 디저트 업소인 카페베네는 조만간 업체 이름을 변경하고 아이스크림을 추가 운영하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바드에 있는 고기 바비큐 식당도 예전에 있던 디저트 가게를 추가 임대해 확장한다.
또한 지난 2013년 콘보이 한인 타운에 문을 연 셀룰러폰 가게는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바드로 장소를 확장이전하기로 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갔다.
한인들 신규 사업체는 요식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달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인 스파부터 시작해 스킨케어, 건강 및 기능성 화장품, 고급주방세트를 판매하는 업체가 조만간 문을 연다.
콘보이 스트릿 동쪽 코스트 코 옆에 위치한 유 스파가 막바지 공사에 들어가면서 이달 초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중앙병원 맞은편 공간에는 쥴리 스킨케어가 지난 10월에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에서 고급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는 샌디에고에 추가 매장을 하기 위해 본보가 위치해 있는 곳에 입주 의사를 밝히고 현재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들 사이에 사업체를 확장하거나 신규로 문을 여는 것은 샌디에고 지역사회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동엽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산호세에 있는 IT 기업들이 샌디에고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 주류사회 기업들 역시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자연스럽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급이 따르는 것처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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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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