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 한미 등에 이어 4위
▶ 중견은행 성장 위한 교두보 마련
CBB 은행(행장 조앤 김)이 출범 12년 만에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은행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CBB 은행은 지난 17일 발표한 올해 3분기(9월30일 기준) 실적보고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등(111%) 한 371만달러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한인 은행권의 주목을 받은 것은 3분기에 자산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내용이었다.
CBB는 은행 자산이 3분기를 기준으로 10억4,203만달러로 전 분기의 9억9,398만달러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준 자산 8억9,276만달러에 비해서는 1년 만에 16.7%나 증가한 것이다.
CBB 은행의 자산 10억달러 돌파는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로컬 한인은행 중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 태평양에 이은 4번째로 중견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비상장 은행 중에서는 태평양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10억달러 은행이 됐다.
통상 은행이 나스닥 상장(IPO·기업공개)을 하려면 자산이 최소 10억달러를 넘어야하기 때문에 CBB 은행의 자산 10억달러 돌파는 은행이 중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목표에도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CBB 은행이 지난 9월 1일자로 지주사(CBB 뱅콥)를 설립한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상장을 위한 주요 준비작업을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앤 김 행장도 “은행이 올 3분기에 자산 10억달러 돌파와 함께 지주사 CBB 뱅콥을 설립한 것은 기념비적인 업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행장은 이어 “자산 10억달러 돌파로 커진 규모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대출 포트폴리오와 함께 지속적인 지점망 확장 전략으로 지속적인 은행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지난 2011년 4월 은행의 2대 행장으로 취임한 조앤 김 행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행장 취임 당시 불과 4억달러였던 자산 규모는 취임 6년 만에 2.5배가 증가하며 10억달러를 넘었고 지점수도 3개에서 현재는 남가주 뿐만 아니라 텍사스주 2개 지점을 포함해 8개로 늘었다.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총자산수익률(ROA) 기준으로도 CBB 은행은 3분기에 1.46%(연율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인은행은 물론 LA 카운티에서 영업하는 53개 은행 중에서도 탑10에 포함되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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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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