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안에교회 최혁 목사
▶ 97만달러 배상 평결, 교회측 “전액 공익기부”
LA 지역 한인 교회와 담임목사가 종교계 관련 기사를 다루는 인터넷 매체의 허위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이 매체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 평결을 이끌어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각종 소규모 인터넷 매체 및 태블로이드 등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이같은 거액의 배상 평결이 나온 것은 드문 사례로, 이번 소송의 결과는 이른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보도를 하는 온라인이나 태블로이드 등 일부 매체들의 무분별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소송 자료에 따르면 밸리 지역 노스리지에 위치한 ‘주안에교회’와 최혁 담임목사(원고)가 온라인 매체인 ‘뉴스 M 닷컴’과 ‘미주 뉴스앤조이’ 및 관계자들(피고)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민사소송과 관련해 지난 13일 진행된 배심원 평결에서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며 이 매체가 게재한 이 교회 및 최혁 목사 관련 기사 12건을 모두 사이트에서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배심원단은 이와 함께 피고 측에 교회와 최 목사가 이 매체의 명예훼손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금 97만5,001달러와 법정 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원고 측이 지난 2015년 1월7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피고 측이 지난 2014년 6월16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최혁 목사와 교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고, 이후 원고 측이 보도 취소와 정정을 요구하였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피고 측이 수차례의 기사에서 ▲최목사를 교회 사냥꾼으로 묘사하고 ▲청빙되는 과정에서 교회 부지를 빼돌리려는 시도를 했다는 등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피고측이 기사를 통해 최 목사가 ▲설교 CD를 판매해 판매금을 개인 계좌에 넣는 등 교회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부목사들을 불법 해고했다는 주장과 ▲합병 과정에서 상대측 목사에게 여러 혜택과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는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의 허위 내용을 당사자들에게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실인양 보도해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원고 측은 소장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배심원단은 피고 측이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보도를 해 원고 측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인정된다며 위와 같은 평결을 내렸다.
소송을 제기한 주안에교회의 이방걸 장로는 14일 “피고 측의 보도는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른 왜곡이었다”며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겠지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작성하는 매체의 횡포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며, 소송의 목적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배상금이 지급되면 전액 공익을 위해 기부하기로 당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피고 측인 뉴스 M 및 미주 뉴스 앤 조이의 최병인 발행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말했다. 또 이번 소송에서 피고로 포함된 김기대 목사는 “당시 편집장이었으나 이제는 목회만 전념해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긴 시간동안 오해받으시고 목회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사단 마귀는 참된 주의 종들을 거짓으로 매장하고 지금도 괴롭히네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오해하게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했는데... 그러나 결국 하나님이 이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안에교회 최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소송의 피고인들 김기대목사와 양재영목사가 미주한인교회정화운동회와 LA 기윤실에 주인공들입니다. 그 사이트에 들어가면 그들의 글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기독교를 깨끗하게 한답니다. 정말 웃기네요. 누가 그들을 기독교의 재판장으로 세웠나요? 그들은 사단마귀의 종들입니다.
언론을 다시 믿고 싶습니다. 뉴스엠/뉴스엔죠이같은 쓰레기 기자들이 이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뜻대로 사려고 노력하는 진실된 목사님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가 피눈물 흘리게하고도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는 기자들... 그래놓고 자기들이 목사/기자랍니다.... 양의 껍질을 뒤집어 쓴 늑대들입니다.
그동안 오해했었네요... 주안에교회 최목사님께 죄송하네요. 가짜뉴스로 더이상의 교회와 목회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최혁목사님 오랜기간동안 너무도 마음고생이 많으셨네요......다시는 그런언론의 횡포로 인해 피해입는 목사님과 성도들이 없기를.... 그리고 그런악한행위들이 이땅에서 뿌리뽑여지는 날을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목사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