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관광, 호텔업계, 외식, 샤핑몰도 분주
한민족 최대명절 추석(10월4일)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10월2일을 임식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최장 열흘간(9월30일~10월9일)의 휴가가 성사돼 연휴기간 LA 등 미주지역에 한국방문객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LA 한인 관광, 호텔 업계와 샤핑센터 등은 한국 추석연휴 ‘특수’를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다.
현재 추석 연휴기간 대한항공의 인천발 LA,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85~99%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단거리 노선인 중국, 동남아, 일본 등도 예약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나 중장거리 여행지 뿐만 아니라 단거리 여행지까지 전체적으로 예약이 급증했다.
대한항공 LA 여객지점 박병용 차장은 “인천발 LA행 여객기는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5~6일간 예약이 꽉 찼다”며 “미국과 캐나다 같은 장거리 여행지는 연휴 시작과 동시에 여행객들이 떠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관광사들도 추석 연휴기간 LA를 방문하는 한국인 중 상당수가 가족 단위로 미 서부투어 여행을 예약해 모국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아주투어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동안 일부 관광상품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5일 “이번 추석 연휴 때 유난히 한국에서 LA를 찾는 방문객이 많다”며 “이미 한두 달 전부터 모든 여행상품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6박7일 또는 7박8일 일정의 미 서부투어 상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삼호관광도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추석 연휴기간 다양한 로컬 투어 상품을 예약해 모국에서 오는 손님을 안내할 관광가이드가 부족할 정도라고 밝혔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한국에서 LA에 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국내 가족이나 친지가 열흘동안 쉴 때 한국을 방문하려는 LA 한인들도 크게 늘었다”며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열흘간의 황금연휴로 가족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 관광객들은 LA, 라스베가스, 앤텔로프 캐년, 그랜드 캐년 여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호텔들도 장기 추석연휴의 수혜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한국인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옥스포드팔레스, JJ 그랜드, 가든스윗, 뉴서울 호텔 등은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예약률이 크게 늘었다.
한 한인호텔 관계자는 “10월초는 업계가 비수기로 여기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추석 연휴가 워낙 길어 성수기 못지 않게 방이 꽉 찼다”며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3~4일 정도 라스베가스나 그랜드캐년 등 LA 근교로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체크인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연휴가 시작되는 첫 주말(9월30~10월1일) LA에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 라스베가스 등을 둘러보는 서부관광을 마친 후 다음 주말(10월7~8일) 귀국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광사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요식업계, 샤핑센터, 건강보조식품 업계 등도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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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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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주일에 육일 매일 열두시간 씩 일하면서도 입에 겨우 풀칠하면서도 십일조는 꼬박 내고 교회에서 무게잡는 사람은 이해 못하지. 암 못하고 말고
한국인들은 이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간다. 더 놀고 더 향락을 추구하고 나라가 어찌되던 관심이 없고 도덕을 엿바꾸어 먹은지 오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