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3곳, 뱅크 오브 호프 3곳 현지에 지점
▶ ‘하비’ 피해 고객에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 특별 대출 등

d01한미은행 금종국 행장(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5일 휴스턴 한인회를 방문, 3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한 뒤 한인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및 커뮤니티 리더들과 은행 차원에서의 피해 복구 지원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와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영업망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은행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지난주 일부 문을 닫았던 휴스턴 지점들을 노동절 연휴가 끝난 5일부터 모두 정상가동하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는 휴스턴 지점에 이어 제2 지점인 휴스턴-스프링 지점을 지난 1일 당초 계획대로 개점하며 복수 지점망 시대를 열었다.
특히 새 지점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후 10개월간의 기간을 거쳐 완공된 실내면적 5,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층 신축 건물로 한인은행 지점으로는 드물게 드라이브 스루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도 휴스턴 지역의 3개 은행이 5일부터 모두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지점 영업망이 복구됨에 따라 두 은행은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당했거나 휴스턴 지점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오는 9월30일까지 ▲초과 인출 수수료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들어온 송금 수수료 ▲대출상환금 연체 수수료 ▲피해 복구를 위한 정기예금(CD) 인출 조기 위약금 등의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또 피해를 당한 휴스턴 한인사회 지원을 위해 지난 1일 휴스턴 한인회에 1차 지원금 2만5,000달러를 전달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과 은행의 매칭 기부를 통해 2차 지원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금종국 행장이 5일 휴스턴 현지를 직접 방문, 한인 및 타 커뮤니티 단체들과 미팅을 갖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금 행장은 또 현지 한미은행 직원들과 고객과도 만나는 등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한미은행은 전했다.
한미은행은 이날 휴스턴 한인사회 단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휴스턴 한인 하비 구제 펀드’(HKAHRF)에 1차 지원금 3만달러를 전달했다. 한미는 또 자체적으로 임직원 대상 피해기금 모금을 진행중이며 모인 금액을 은행에서 매칭키로 했다.
한미은행은 휴스턴 일대 스몰 비즈니스 사업주들을 위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자금을 빠르게 승인하고 지원하는 재난 복구 지원 대출 프로그램으로 휴스턴 3개 지점에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이밖에 한미은행은 하비로 피해를 당했거나 한미 지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타은행 ATM 수수료 ▲초과인출 수수료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한 CD 조기 해약 위약금 ▲대출 페이먼트 연체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또 고객이 원할 경우 대출 페이먼트 스케줄 조정과 페이먼트 연체 시 관련 내용을 신용평가기간에 통보하는 것을 연기해주고 고객이 보험금 체크 입금 시 자금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d0뱅크 오브 호프는 허리케인 하비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지역 제2지점인 휴스턴-스프링 지점을 지난 1일 오픈했다.
휴스턴 한인사회 현황▷ 한인 3만명 거주 상권 꾸준히 확대
▷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은 텍사스주의 가장 큰 도시로 인구는 약 235만명으로 미국 전체로도 뉴욕, LA, 시카고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다. 특히 멕시코 걸프만에 인접, 항만산업이 발달했으며 석유를 생산하는 주답게 정유와 석유 등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이다. 이밖에도 면화, 각종 제조업, 생물, 의학 우주 과학 분야 등에서 많은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휴스턴의 한인 인구는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휴스턴 한인회와 한국 총영사관, 본보 휴스턴 지사 등이 있다. 또한 H마트 두 곳 등 한인 수퍼마켓과 한식당 등 한인 상권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인은행으로는 한미은행이 휴스턴 지역에 3개 지점, 뱅크 오브 호프가 2개 지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4년 5월부터 휴스턴과 인천 직항노선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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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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