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42개로 전국서 5번째로 많아·DC 21개, MD 18개 달해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에서의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대규모 시위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워싱턴 일원에 ‘인종’, ‘종교’, ‘반(反)이민’ 등을 표방한 증오단체(Hate Group)들이 81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권단체인 ‘서던 포버티 법률센터(SPLC)’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42개 증오 단체들의 본부와 지부가 밀집해 전국 주별 숫자에서 5번째로 많았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와 알링턴, 비엔나에는 백인민족주의 단체인 ‘Radix Journal’과 National Policy Institute’, ‘Washington Summit Publishers’, ‘Center for Perpetual Diversity’, 강력한 반 이민주의 단체인 ‘Southern National Congr ess’ 등 증오 단체들의 본부와 지부가 밀집해 있다.
또한 리스버그와 비엔나에는 성소수자(LGBT)들과 무슬림을 향한 증오단체들이 4개, 리치몬드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 지부가 2곳, 흑인과 크리스천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흑인차별주의자(Black Separatist)’들의 지부도 있다.
이밖에 버지니아에는 기독교와 가톨릭을 기반으로 한 종교 성향 극우단체들인 ‘Virginia Publishing Com pany’와 ‘In the Spirit of Chartres Committee’도 있으며 ‘유대인 대학살 부정단체’도 활동하고 있다.
메릴랜드의 경우, 볼티모어에 신 나치주의자들의 단체인 ‘National Socialist Movement’와 ‘The Daily Stormer’가 있었고 반 백인과 반 흑인 단체들의 본부가 각각 3개씩 존재하는 등 총 18개의 증오단체가 있었다.
워싱턴DC에는 ‘Israelite Church of God in Jesus Christ The’등 유대인 중심의 흑인차별단체가 6개나 됐고 반 LGBT 관련 단체의 본부도 3곳이나 되는 등 총 21개의 증오단체들이 존재했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79개) 플로리다(63개), 텍사스(55개), 뉴욕(47개), 펜실베니아(40개)등의 순으로 증오단체들이 많았으며 하와이와 알래스카에는 증오단체들의 존재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SPLC는 전국적으로 흑인 분리주의, 백인 지상주의, 반 인종 및 LGBT, 신 나치 등 917개의 증오단체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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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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