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를 상영 중인 페어팩스 시티 소재 시네마 아트 극장 앞에 서 있는 영화 제작자인 최낙용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당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1위로 부상한 역전의 장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워싱턴에서 13일 개봉됐다.
오늘(15일)까지 단 사흘간 개봉하는 ‘노무현입니다’는 페어팩스 시티 소재 시네마 아트 극장에서 저녁 7시에 특별 상영되고 있다.
개봉 첫날, 노인에서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극장을 찾았으며 특히 여성 관객이 많았다. 영화 개봉을 준비한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측은 이날 200여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센터빌에서 왔다는 미쉘 김 씨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병폐인 동서 갈등을 없애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려 했던 한 정치인의 담대한 도전과 올바른 사회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손을 잡고 만들어낸 정치혁명의 드라마였다”며 “당시의 정치현장을 보는 흥미진진함에다 인간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까지 겹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상영시간 109분의 이 다큐멘터리는 문재인 현 대통령을 비롯해 유시민, 안희정 등 39명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개봉 이후 13일 현재까지 183만 명의 관객이 찾는 등 다큐 흥행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네덜란드와 호주, 뉴질랜드에서 상영을 마쳤으며 미국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워싱턴,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도 개봉한다.
워싱턴을 방문한 다큐 제작자 최낙용 대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희망의 시대정신이 이 다큐의 핵심”이라며 워싱턴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최 대표는 다큐멘터리 상영 후 매번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이 다큐 제작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입장료는 10달러이며 인터넷 사이트 ‘Eventbrite.com’에서 예매하고 극장에서도 현장 판매한다. 상영관은 라이프 타임과 바비큐 전문점 브레이커스가 있는 페어시티 몰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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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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