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앞서 22일간 철야
▶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의 오수경 디렉터(왼쪽)와 에리카 김 자원봉사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백악관 앞 철야집회를 알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DACA)의 영구화와 드림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24시간 철야집회가 백악관 앞 라파트예트 공원에서 오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첫날 시위에는 라티노 등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워싱턴의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LA 민족학교, 시카고의 하나센터 등 한인 이민권익 옹호단체들은 22일간 24시간 동안 ‘DACA’ 유지등을 촉구한다.
이번 시위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연방법원 소송제기로 지난 2014년의 ‘추방유예 확대’를 무산시킨바 있는 텍사스 등 반이민 성향 10개주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5일까지 추방유예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민권익옹호단체들이 이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
미교협의 오수경 워싱턴 디렉터는 9일 “80만명이 DACA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중 한인 수혜자는 8,000여명이 된다”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DACA와 난민을 위한 임시보호신분(TPS)을 지속하고 드림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 상원과 하원에 상정돼 있는 드림법안은 18세 생일 이전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해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에게 영주권을 제공토록 하고 있다.
오 디렉터는 “22일간 24시간 쉬지 않고 집회에 참여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루라도 함께 참여해 DACA 수혜 대상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면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연락을 기대했다.
이어 오 디렉터는 “아시아계중에서는 한인들이 DACA가 대상자가 가장 많다”면서 “하지만 DACA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대상자 4명중 3명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집회 참여 문의 jung@nakase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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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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