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일원 한인 주요밀집지역 수돗물서
▶ 전국·주 평균치 크게 넘어서
워싱턴 일원 한인 주요 밀집지역의 수돗물에서 주요 발암물질과 오염 물질들이 대량 검출됐다.
워싱턴 DC의 비영리 환경연구단체인 ‘Environmental Working Group(EWG)’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워싱턴 지역에 위치한 수도 처리장의 수질을 검사해 지난달 말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발암성 물질이 전국·주 평균치를 크게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5만 4,000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수도시설에서는 클로로포름 등 9가지 주요 발암물질과 15개의 오염물질들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발암물질인 주브로모디클로로메탄은 평균 7.96 ppb가 검출돼 전국 평균(4.31ppb)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이 지역 수돗물에서는 5가지 발암물질(클로로포름, 디브로모클로로메탄, 라디움·티타늄) 성분들이 주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A주 평균은 3.79ppb.
페어팩스 카운티 인근의 메나사스 시티(3만8,000명 공급)과 알렉산드리아 시티(14만3,885명 공급)도 마찬가지. 알렉산드리아 수도시설에서는 10가지의 발암물질(3가지 성분 주·전국평균 이상)과 16가지 오염물질이 검출됐고 매나사스 수도시설에서도 8가지 발암물질(6가지 성분 주·전국평균 이상)과 4가지 오염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EWG는 이 지역들의 수질오염의 주원인을 생활하수를 꼽았고 이어 산업과 농경지 폐수를 지목했다.
또 160만 명의 식수를 책임지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시의 수도시설에는 3가지 발암물질과 13가지 오염원들이 검출됐다.
이 중 발암원인 오염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성분이 50.5ppb나 검출돼 MD주 평균(8.58ppb)과 전국 평균(23.2 ppb)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메릴랜드의 한인 밀집지역인 하워드카운티의 수도 수질은 비교적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4만7,000명에 식수를 공급하는 하워드카운티 수도시설에서는 발암물질인 크롬(0.0263 ppb)이 검출됐지만 주 평균(0.203 ppb)과 전국 평균(0.796 ppb), 법적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00만명의 미국시민들이 법적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수돗물을 매일 마시고 있으며 저소득 밀집지역 및 외곽지역의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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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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