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회장 참여 고문^자문 이사회 열고 선언
▶ “앞으로 공조도 하지 않겠다”…한인회간 갈등 재연

버지니아한인회 이사회에서 김태환 전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버지니아한인회는 3일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하는 고문·자문 이사회의를 열고 앞으로 한인연합회와 공조하지 않고 연합회의 대표성도 인정치 않기로 결정했다.
공명철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버지니아한인회와 수도권MD한인회가 예전에는 이사들을 한인연합회로 보내고 상호협조를 했는데 현재는 양 한인회가 더 이상 연합회에 이사를 보내지 않는다”면서 “버지니아한인회는 한인연합회를 연합회로서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3개 한인회의 공조체제는 95년 수도권MD한인회와 버지니아한인회가 한인연합회에 이사 16명씩을 파견, 총 80명으로 된 연합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수도권MD한인회는 한인연합회가 김인억 당시 회장대행을 33대에 이어 바로 34대 회장으로 처리했다며 연합회에 이사들을 파견하지 않음에 따라 연합회 공조체제가 어긋나게 됐다.
공 이사장은 또한 버지니아한인회가 한사랑종합학교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연합회가 스마트폰 반과 시민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문제 삼았다.
김태환 전 회장은 “버지니아한인회와 수도권MD한인회는 동등한 관계하에 워싱턴한인회에 대표성을 줘서 연합회로 인정한 것인데 현재 연합회는 각 한인회와의 관계를 수직관계로 보고 공조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버지니아한인회가 연합회에서 탈퇴하면 한인연합회는 더 이상 연합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문인 박규훈 전 워싱턴한인회장은 “한인연합회는 대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회라는 이름을 쓸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태권·이종률·김태환·강남중·고대현·홍일송 전 회장 등 이사 19명이 참석했다.
한편 버지니아한인회의 한인연합회와의 공조 파기 발표에 대해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버지니아한인회가 인정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연합회는 연합회”라면서 “이사 파견 문제와 관련, 연합회는 버지니아한인회에 수차례 이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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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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