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결의안 통과 10주년 행사…워싱턴 정대위 “올해 디지털 박물관 공개”

2007년 당시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에 힘쓴 정계 인사들과 여성인권 운동가, WCCW 관계자들이 10주년 기념행사에 모여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들의 인권유린과 인신매매의 역사를 알리는 움직임들이 전국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께 디지털 박물관(E-Museum)이 문을 열 예정이다.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위원회(WCCW)의 이정실 회장은 27일 워싱턴 DC의 레이번 빌딩서 열린 ‘위안부 결의안 통과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종군 위안부 사건이 역사 속에 잊혀지지 않도록 미국에 ‘위안부 박물관’ 설립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앞서 디지털 박물관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실 회장은 “현재 일본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종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 왜곡을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WCCW는 이에 맞서 위안부 관련 사진과 동영상, 문건들을 수집해왔고 올해 25주SUS 기념식에서 디지털 박물관과 도서관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위안부 결의안이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앞으로 이 역사를 지키고 싸워야 하는 일은 길고 험난하다”며 “결의안 통과를 위해 15년간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노력해 왔고 167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것은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적인 여성인권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이에 일본은 역사 왜곡을 그치고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종군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과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안부 결의안 1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도 일본정부의 거듭되는 역사 왜곡과 공식적인 사과 거부 등을 규탄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 10주년을 맞아 기쁘면서도 아베 신조내각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의 사과 없이는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는 싸움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목소리를 모아 그들이 잘못을 깨닫게 하고 뉘우치게 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주디 추 연방하원 아시아 태평양 코커스 의장 등이 기조 연설을 했고 WCCW측은 에드 로이스와 마이크 혼다 의원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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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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