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내달 4일 개막…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볼거리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내달 ‘자연으로부터(From Nature)’를 주제로 한 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
8월4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될 전시회는 자연을 주제로 김부강·성유림·이향연·정현·조정우·최수일 씨 등 6인의 작가가 작업한 근작 30여점으로 꾸며진다.
김부강 씨는 하늘, 태양, 바다 등 자연의 색채를 사용하며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접목을 시도한 ‘오션 2’ ‘여행 2’ 등을 전시한다. 서예의 필치와 동양화의 표현을 담은 생동감 있는 선의 움직임을 아크릭, 유화 물감 등을 사용해 추상적으로 한지에 담았다.
성유림 작가는 자연 속 ‘나무’의 모습에 인간의 삶을 대비시킨 ‘언타이틀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주어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생명을 이어나가다 늙어가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향연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거친 붓 터치와 화려하고 대비되는 색감을 배치하며 추상적인 화면 구상을 시도한 ‘펀(Fun)’ 시리즈를 공개한다. 심상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이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정현 작가는 전통적인 판화기법을 역설적으로 해석하며 반복 속에 변화를 드러내는 예술의 과정이라고 믿는다. 자연의 다양한 식물들을 나무에 새기고 채색하며 종이에 찍어내는 목판화 기법을 반복적으로 거치며 생명력을 불어 넣은 ‘제라니엄’ ‘부겐빌러스(Bougainvillers)’ 등을 전시한다.
조정우 작가는 본질은 항상 같지만 주위를 통해 오염되기도 하고 깨끗해지기도 하는 ‘물’의 변화되는 과정을 표현한 ‘물 시리즈(Water Series)’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최수일 작가는 자연 속 모티브들을 현대적인 화면구성과 조형성에 맞게 배치, 화면을 구상하며 나무에 새김질하는 전통 서각예술을 접목한 ‘내처’ 시리즈를 소개한다.
문화원 윤지영 큐레이터는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 뿐 아니라 사실적인 표현방식과 추상적 표현방식의 대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 행사는 4일(금) 오후 6시 열리며,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jiyoungy@koreaembas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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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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