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정대위, 27일 하원서 기념행사…당시 서명의원 10여명 참석 예정

2007년 7월 하원 결의안 통과 축하파티에서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동아태소위원장과 위안부 출신 이용수 할머니가 기뻐하고 있다.
2007년 7월30일, 미국 연방 하원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미래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을 요구하는 ‘121결의안(House Resolution 121)’을 통과시켰다.
그로부터 10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에서는 오는 27일(목) 오전 11시30분부터 레이번 빌딩 2044호실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2007년 당시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일등공신인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을 비롯해 주디 추 등 결의안에 사인했던 10여명의 하원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당시 위안부 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미 의회의 데니스 핼핀과 시민운동가 민디 코틀러, 풀뿌리 운동을 주관했던 정대위 회장 등에 대한 시상식도 있고 하원 결의안의 정신과 의미를 지속해온 젊은 세대 운동가들을 격려해 주는 시간도 갖는다.
워싱턴 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결의안 통과 후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또 한일 양국의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결의안 통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의 방향도 함께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런치 리셉션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사전 등록을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하원 위안부 121 결의안은 1997년 워싱턴 정대위의 노력으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첫 결의안(126결의안)이 제출된 이래 10년 만에 일본의 갖은 방해공작을 뚫고 성사시킨 역사적인 쾌거였다.
2000년에는 고 레인 에번스 하원의원(민주)을 중심으로 ‘357결의안’이, 2001년과 2003년에도 결의안이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2006년에는 에번스 의원과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의원이 공동으로 낸 ‘759결의안’이 국제관계위원회는 통과했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으며 결국 2007년 마이크 혼다 의원이 주도한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워싱턴 정대위를 주축으로 한 한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 평가되고 있다.
문의 (301)755-7067, 이메일 wccwcontac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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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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