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출범 월남참전자회 이사회 구성…양측 일부회원들 반발, 불씨 여전

16일 애난데일서 열린 참전자회 임시총회서 선출된 이사진들과 고문 및 회원들.
지난 달 출범한 대한민국월남전 참전자회 워싱턴 지회(회장 안경조, 이하 참전자회)가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에 신용호 씨를 선출했다.
신 이사장은 현 워싱턴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부회장 및 전 산악회 대장이다.
신 이사장은 “그간 전우회간 분쟁들이 있었지만 오늘 이사회가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전우들이 협력하는 단체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오늘 구성된 이사회 이사진들이 전우회서 오래 활동한 만큼 일치단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우회 고문 선임을 비롯, 19명의 이사들이 선출돼 이사회가 구성됐으나 주요 안건이었던 ‘정관개정’ 사안은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주요 정관개정 사항에는 현 워싱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한창욱)의 명칭을 변경, ‘공법단체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미주지부 워싱턴 지회’로 표기하는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
안경조 회장에 따르면 참전자회는 워싱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와 임성환씨가 회장을 맡았던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해외회 회원들 대다수가 참여해 통합했다.
안 회장은 “그 동안 각 월남 전우회들 간 분쟁이 있다는 이유로 대사관 무관부나 총영사관에서 행사지원을 꺼려했다”며 “참전자회가 분열을 끝내고 유일한 공법단체로 통합된 만큼 월남전우들에 대한 예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전자회 통합을 둘러싸고 양측 전우회 회장들과 일부회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분열의 불씨는 사그러지지 못한 상태.
한창욱 회장은 “워싱턴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가 참전자회와 통합됐다는 것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서울 중앙회로부터 인정받은 공법단체라고 강조하지만 아직은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참전자회는 병상 중에 있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돕고 매주 2회 산악모임을 갖는 등의 활동을 시작하며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240)499-4905 안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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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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