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10초마다 1건…워싱턴 일원도 빈발
▶ 타이머 설치·우편물 일시 중지 등 필요
#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웃슨고교 인근에 거주하는 강 씨는 여름을 맞아 가족들과 일주일 간 플로리다로 여행을 다녀온 뒤 집안에 뒀던 현금이 털리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강 씨를 은행에서부터 미행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 메릴랜드 타우슨 지역에 거주하는 이 모 씨도 약혼자와 함께 휴가를 보낸 사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도둑맞는 경험을 했다. 범인들은 결혼을 앞둔 이 씨의 고액의 정장과 결혼반지와 새로 산 TV까지 혼수용 품등 송두리째 도난 맞는 피해를 입었다.
자녀들의 방학과 함께 가족 단위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워싱턴 일원의 한인밀집 주택가를 중심으로 빈집을 노린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는 시기는 바로 여름 휴가철로 전국적으로 매 10초마다 1건 꼴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자신의 휴가계획을 노출시키면서 지인과 가족들에 의한 절도행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경찰은 자신의 주요 정보를 쉽게 노출하는 습관을 자제하고 휴가 등 장기간 외출시 우편 및 신문구독을 일시 중지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요즘 빈집털이범들은 경보장치 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7월과 8월 사이에 절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책으로 ▶ 집안 잠금 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 창문을 확실하게 닫고 외출할 것 ▶보안 카메라를 설치할 것 ▶외출 시 대문과 차고문 등 집안의 모든 문을 잠글 것 ▶휴가철 집안에 타이머설치 ▶빈집이라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시간마다 불이 켜지게 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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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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