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칼럼> 박기홍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동차 보험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두 커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일로 인해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신이든 상대방의 과실에 상관없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상대방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보험이 피해를 보상할 만큼의 충분한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피해자 측이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이같은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중에는 인명피해 보상에 해당되는 UM(Uninsured motorists)과 UIM(Underinsured motorists) 같은 매우 중요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UM은 말 그대로 무보험자를 뜻하는 것으로 이런 차량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 수리비는 물론 치료비를 받을 방법이 없다.
한 자동차 보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몰고 있는 운전자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보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반면 UIM은 보험은 가지고 있지만 사고 배상을 해줄 수 있는 충분한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는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면서도 정작 낮은 커버리지라도 이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GAP 커버리지는 자동차가 대파된 경우 보험회사에서는 중고차 시세로 보상해 주어 은행에 남은 융자 잔액을 보상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보험이다.
말 그대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보험이며 고급 승용차를 리스하는 경우에 꼭 고려해야 하는 옵션이다.
예를 들어 10만달러 정도의 고급 승용차를 프로모션으로 노다운에 리스했는데 자기 잘못이나 무보험 차량 운전자의 잘못으로 1년도 채 안돼 대파됐다고 가정하자. 이때 보험회사에서의 중고차 시가 8만달러를 보상받았지만 융자 페이오프가 9만5,000달러라면 1만5,000달러를 보상해 주는 게 GAP 커버리지이다.
그리고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3년 미만의 차에 대해 새 차를 다시 구입할 수 있도록 새 차 가격으로 보상해주는 New Car Replacement option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인 미국에서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보험을 구입할 때 반드시 UM이나 UIM그리고 GAP에 대비하는 커버리지를 해놓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보험료를 절감한다고 이를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UM과 UIM 그리고 GAP를 추가하더라도 전체 프리미엄의 5% 정도 늘어나는 것이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또 배상한도 역시 배상한도 액수의 단위 만을 보고 이를 높일 경우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이 역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만큼 에이전트를 만나 상담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
자동차 사고는 어찌 보면 미국에서 일상의 한 부분이고, 누구나 이 위험을 안고 있다. 그만큼 빈도가 높다는 얘기가 되는 만큼 관련 보험은 정확하고 충분한 커버리지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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