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태 박사, 글로벌한인연대 초청 특강서 강조

이상태 박사가 ‘독도는 한국 땅’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하자원, 어업 자원, 심층수를 탐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첨예한 영토, 영해권 분쟁에서 이기려면 국력을 기르는 게 우선입니다.”글로벌한인연대(회장 린다 한) 주최로 6일 낮 ‘독도는 한국 땅, 동해는 우리나라’를 주제로 특강한 역사학자 이상태 박사(국제문화대학원대학 석좌교수)는 우리나라 고지도와 일본의 고지도, 서양의 고지도 등 문헌과 역사 기록에 표기된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고, 동해 표기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세계지도학회 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박사는 “독도 인근에는 한국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드라는 지하자원과 어업 자원, 2만년전에 생성된 심층수가 풍부하다”며 “이런 이유로 일본이 자기네 영토라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국제사법재판소는 근대화된 이후의 역사(영토와 영해 등) 분쟁에만 간여할 뿐 근대화 이전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또 ‘정의’보다는 철저히 ‘국력’에 따라 좌지우지되므로 결국은 국력 싸움”이라며 “우리 국력을 키워 일본의 억지주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박사는 “독도라는 명칭이 ‘외로운 섬’이라는 뜻으로 잘못 알고 있다. 독도는 주변에 89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굳건한 바위 섬’이라는 뜻이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삼국사기 이사부 열전에 나타난 독도자료,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조선 숙종시대 안용복의 독도 지키기 활동, 장한상의 수토기(1694), 대동여지도, 구한 말 황성신문 등을 들며 독도가 분명한 우리 땅임을 강조했다.
이어 레지 신부의 조선왕국도, 단빌의 조선왕국도 등 서양 고지도 표기, 일본의 일본변계약도(1809), 임진왜란 때 가고시마현 소장 조선도, 육군성 조선전도(1905) 등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밝힌 일본 사료와 지도, 미 국무부 딘 러스크 보고서(1954)들을 보여주며 한국 영토임을 입증했다. 강연 말미에 이 박사는 “버지니아주의회 동해 표기안 통과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미국을 넘어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위대한 한인들의 업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9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린다 한 회장은 “독도와 동해가 우리 것이라 당연시하면서도 역사적 기록이나 왜 분쟁이 되는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역사적 사실과 증거에 근거한 오늘 강연이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고 증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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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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