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봉사회 창립 10주년 맞아
▶ 윤희균 회장 팔십 노구에도 식지않는 봉사 열정

윤희균 회장이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발간한 시민권 예상문제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시민권 준비반은 매주 화요일 10시-12시에 애난데일에서 열린다. (703)424-1111
“비록 작은 봉사이었지만 베풀 수 있어서 행복하였습니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노인들이 노인들을 위해 스스로 봉사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게 2007년 7월. 지난 10년간 노인봉사회를 이끌어온 윤희균 회장은 팔십 노구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워싱턴한인사회에서 봉사의 한길을 걷고 있다.
윤 회장은 “한인사회의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아 10년간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다”며 임원들과 회원, 그리고 한인사회의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노인봉사회는 그동안 설과 추석마다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대접하는가 하면 교통편이 없는 노인들에 차편 제공, 노인아파트에서의 집안 수리 및 대청소, 머리손질, 효도관광, 독거노인에 사랑의 선물 전달, 시민권 교육 등 다른 단체들에서 하기 힘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코러스 축제에서의 청소와 안내 등 커뮤니티가 필요한 곳에는 달려가 숨은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그동안 윤 회장의 차량은 1년 평균 마일리지가 3만 마일이 넘을 정도로 숨 가쁘게 그의 발 역할을 해왔다.
노인봉사회 창립 당시 21명이었던 회원은 지금 140명으로 늘었다. 초창기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40대와 50대 회원도 20%가 넘는다. 그만큼 한인사회의 신뢰를 쌓았다. 몇 년 반짝하다 사라지는 단체가 아닌 10년을 한결 같이 꾸준히 봉사해온 점에서 모범의 전형으로 꼽힌다.
집안에서 편안히 손주들을 돌볼 나이이지만 그의 열정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8월8일(화)에는 노인아파트 대청소 및 무료 헤어컷, 합동 생신잔치를 열며 9월30일(토)에는 추석맞이 경로잔치를 서울장로교회에서 갖는다. 10월24일(화)에는 가을맞이 경로관광을, 12월초에는 소외된 이웃 및 독거노인 방문과 사랑의 선물 전하기 행사를 통해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기에 나선다.
그는 “봉사한다고 부지런히 쫓아다니니 아플 겨를이 없다”며 “사랑과 봉사는 남을 돕는다기보다 스스로를 돕는 행위”라고 말했다.
문의 (703)34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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