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데레사 이(한국명 이지현) 씨가 묵상록 ‘기분 좋은 날’(도서출판 좋은땅)을 펴냈다. 그의 유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자전적 이야기이자, 그의 삶의 원천이 되어온 주님에 대한 신앙 고백서이다.
지은이는 “이 책 속에 실린 글들은 2003~2005년 사이 평화신문 칼럼으로 쓰였던 것과 또 평범한 나의 삶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그때그때 써두었던 것”이라며 “사노라면 힘들었던 시간보다는 기뻤던 날, 감사했던 날, 행복했던 날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제목을 기분 좋은 날로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기분 좋은 날’에는 고단한 이민 여정의 길모퉁이마다 흔들리는 삶을 붙들어준 은총과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진솔한 글 솜씨에 배어난다.
1장 ‘은혜의 시간들’에서는 그가 주일마다 찾는 워싱톤한인천주교회의 성전 건립에 관한 헌신과 열정의 일화들이 빼곡하다. 2장 ‘향수’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양평에서의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아련한 시간 속으로 달려간다.
3장 ‘살며, 사랑하며’는 어머니와 두 아들에 대한 고귀한 사랑의 고백이다. 4장 ‘사색의 시간들’에서는 이질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소중한 가치에 대한 독백을 담았다. 마지막 장은 그가 남편 이진우 씨와 함께 떠난 서유럽 여행기다.
1978년 이민 와 락빌에서 델리 샵을 운영하는 데레사 이씨는 2002년 수필집 ‘따끈한 맥주’를 펴낸 바 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9일(일) 낮 12시30분부터 워싱톤한인천주교회 소성당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의 수익금 전액은 성당 내의 여러 봉사그룹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문의 (301)529-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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