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은 160달러 주별 3배까지 격차
한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한인 1.5세 김 모씨는 최근 한인 친구의 결혼식 초청장을 받고 고민이 생겼다. 도대체 얼마를 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 김 씨는 “200달러 정도를 생각 중인데 충분한 지 잘 모르겠다”며 “축의금 부담이 커 일단 RSVP에 이름 하나만 올려놨는데, 여자 친구를 대동하게 된다면 얼마를 더 내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혼식 축의금 적정선은 얼마일까?
미국인 1인당 결혼식 축의금의 평균 액수는 160달러라고 CNBC가 웨딩선물 전문업체 ‘Tendr’의 자료를 분석, 최근 보도했다. 선물은 제외다.
주별로는 버몬트주가 평균 245달러로 가장 후했으며, 로드아일랜드는 235달러, 커네티컷은 200달러였다. 펜실베니아와 뉴저지가 각각 198달러, 뉴욕은 191달러였다.
메릴랜드는 184달러, DC는 177달러, 버지니아는 144달러 였다.
월별 결혼식 축의금 액수는 8월이 1인당 183달러로 가장 많았다. 2월과 7월은 각각 177달러, 3월과 6월은 163달러로 뒤를 이었다. 축의금 지출이 가장 적은 달은 1월과 12월로 각각 121달러와 144달러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가장 축의금 지출이 큰 계절로 조사됐다. 여름은 174달러였으며 봄 157달러, 가을 155달러, 겨울 147달러 순이었다.
다만 결혼 당사자가 원하는 선물 목록인 ‘웨딩-레지스트리’를 작성하고 현금보다는 목록에 적힌 물건을 주는 것을 선호하는 미국 결혼문화로 인해 대다수가 현금 봉투를 건네는 한인사회와는 축의금 수준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워싱턴 한인사회의 경우 호텔이나 교회 등 결혼식 장소와 친분관계, 참석자 수 등에 따라 100-300달러 선의 축의금이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의 경우 1인당 100-200달러, 교회에서의 결혼식은 50-100달러 선이 많으며 친인척이나 친분이 깊은 경우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