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복지센터, 상담 등 계몽 나서
▶ 무료 법률서비스에 핫라인 운영도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이사장 조성목)가‘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한인사회 노인학대 상담 등 계몽에 나서고 있다. 복지센터는 지난해부터 버지니아 크리미널 저스티스 서비스국에서 범죄피해자 보호(VOCA) 펀드를 받아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센터는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한인노인들을 위해 피해자의 상황에 맞는 지역 사회 리소스를 연결, 무료 법률 서비스, 심리 상담, 위기상황 시 피해자 긴급 지원, 핫라인 운영, 지역사회 예방 서비스 등을 실시 중이다.
복지센터 박신영 사회복지사는 “많은 한인 노인들이 가족 혹은 간병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지만 수치심과 보복에 대한 두려움, 노인 학대 및 지역사회 서비스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신고를 못한다. 또 언어 문제와 문화 차이, 가정문제를 밖으로 알리는 것을 꺼려 심각한 학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고를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도 극성이다. 복권회사를 사칭하여 사전 예치금을 요구하거나 IRS를 사칭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하루 평균 20건 정도의 노인 대상 금융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다.
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은 지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와 노인 학대 방지 네트워크가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계몽하기 위해 매년 6월15일로 제정했다”며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인 학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학대는 때리는 것, 밀기, 목조르기 등 신체적 손상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난이나 모욕, 협박의 정서적 학대, 노인의 재산이나 권리 등을 가로채는 경제적 학대, 노인을 버리거나 노인에게 적절한 의식주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임 행위 등이 학대에 포함된다.
전미 노인 보호국의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노인학대를 경험하지만, 노인 24명 중 단 1 명만이 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703) 354-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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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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