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문숙희(버지니아 비치 거주), 손지아(샌틸리 거주)씨와 메릴랜드에 살고 있는 김미영 씨가 본보가 주최한 제 38회 문예공모전에서 입상했다.
문 씨는 시 부문 가작, 손 씨와 김 씨는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문 씨는 ‘봄의 연서’로, 손 씨는 ‘숨은 그림 찾기’, 김 씨는 ‘게임기’로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워싱턴 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손 씨와 김 씨는 지난 2014년 제 20회 워싱턴문학 신인상 공모전에서 손 씨는 당선작 없는 우수상(시부문), 김 씨는 장려상(동시부문)을 각각 수상했는데 이번에도 동반 입상했다.
문인회 총무로 활동 중인 손 씨는 9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입상작은 숲이라는 자연에 인간의 욕망을 병치시켜 삶의 의미를 풀어간 작품”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 교수로 근무 중인 김 씨는 아메리칸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바람이 머문 자리’ 동인이다.
시부문 당선작은 김예린(텍사스) 씨의 ‘두부’가 차지했으며 소설부문 당선작은 염미숙(워싱턴주)씨의 ‘바람의 흔적’이 각각 선정됐다.
가작 입상은 시 부문에서 문숙희 씨 외에 김태수(알래스카)씨의 ‘칼’이, 소설 부문에서는 이현주(캘리포니아) 씨의 ‘가족’과 이준호(캐나다) 씨의 ‘좀비 아포갈립스 서바이벌 키트’, 수필 부문에서는 이미화(워싱턴주)씨의 ‘봄’이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 입상은 손지아 씨와 김미영 씨 외에 수필 부문에서 황 로사(캐나다)씨의 ‘인생 제 2막’이 선정됐다.
입상자들에게는 2,000-2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문예공모전에는 시 114편, 소설 27편, 수필 113편이 응모됐으며 심사는 시인 나태주·한혜영(시부문), 소설가 윤성희(소설 부문 예심)·은희경(본심)씨, 수필가 박덕규(수필부문)씨가 맡았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에서 시 3편, 소설 1편, 수필 3편이 응모됐으며 미 전역에서 총 254편의 작품이 응모돼 미주문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신인작가 등용문으로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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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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