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인환 박사가 ‘집단지성과 그룹 IQ’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매달 다양한 주제의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의 네 번째 교양강좌가 8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렸다.
‘집단 지성과 그룹 IQ’를 타이틀로 한 특강에서 오인환 회장(리더십 & 그룹 IQ 리서치 인스티튜트)은 “한국인에게는 개인만 있고 국가는 없다. ‘개인 차원에서 벗어나 집단의식과 집단 지성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민족을 위한 시대정신이 새롭게 정착돼야 한다”며 “한민족의 집단의식을 높이기 위해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고, 한민족의 집단지성을 높여 남북통일에도 공헌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법론으로는 △주인의식을 갖고 단체 차원에서 리더십, 펠로우십, 협동심, 인내심을 발휘할 것 △빨리빨리 문화를 미리미리 문화로 보완 △한인들의 고질적 단점들을 인식하고 극복할 것 △미주동포로 좀 더 다르게 생각할 것 등을 제시했다.
오 회장은 “국가나 단체 등 집단의 성공에서 리더가 차지하는 역할은 10-20%이며, 팔로우들의 역할이 80-90%를 차지한다. 또 개인의 사회생활이나 집단지성을 통한 그룹 성공에 있어서 IQ보다는 EQ가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이 개인별로는 모두 우수하고 똑똑하면서도 집단의식은 매우 부족하다”며 “그룹 리더십을 위해 선명성 논리, 흑백논리, 이념 논리, 승패논리, 지극히 감성적인 것, 냄비근성, ‘한’의 문화, 과거지향적 경향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IQ 확대법으로는 꿈을 공유하며 함께 가기, 주위환경 파악, 리더 이해하고 돕기, 다른 의견 인정하기, 중립적 자세로 편견을 갖지 말 것, 공헌하는 멤버가 될 것, 해를 끼치지 말 것, 항상 잘하려는 노력 등을 들었다.
오 회장은 “한인 공동체가 발전하려면 전체적 상황을 인식하고 중립적 자세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결론 맺었다.
강연 후에는 강철은 전 한인연합회장, 류재풍 교수 등이 질문자로 나서 촛불시위 등 한국사회 현상에 대해 질문했다.
다음 모임은 7월13일(목) 1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영묵 회장이 ‘조선왕조 500년의 치맛바람’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포럼은 또 7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뉴욕 등을 견학하는 ‘미 동부 역사문화 탐방’에도 나선다.
문의 yl2218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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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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