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DC 메모리얼 퍼레이드 참가
▶ 연합회·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여성회 등 3개 그룹 나눠

김영천 한인연합회장 등 워싱턴한인사회 지도자들이 한인학생들과 함께 대형 성조기를 들고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인사회를 알리고 있다.
양손에 태극기·성조기 흔들며 행진…궁중의상·한복도 입어 눈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6.25참전 유공자들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한인 퍼레이드 참가팀은 한인연합회, 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날 오후 연방의회에서 백악관까지 행진했다.
한인연합회 그룹은 김영천 한인회장, 우성원 재향군인회 워싱턴회장, 이병희 안보단체협의회 회장, 김덕춘 하워드카운티 한인회장, 폴라 박 한인무역협회장, 오진희 워싱턴여성회장, 맥 김 호남향우회장, 나각수 통일과나눔 회장, 노규호 북한선교회 사무총장, 제프 최 버지니아한인회 사무총장 등 한인단체 대표들과 중고등학생 등이 함께 했다.
김영천 회장은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세계평화에 앞장서온 미국에 감사하며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돈독히 되어나가야 하겠다”면서 “특히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 소속 참전용사 20여명은 군용 트럭을 타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들 앞에는 미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이들이 군용 지프차와 트럭을 타고 행진했다.
손경준 6.25참전자회 회장은 “미국이 6.25 전쟁에 참전해 도와줬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있고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오늘 군용 트럭을 타고 퍼레이드에 참전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동부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원미숙)는 이날 퍼레이드에 한복과 궁중의상, 태권도 복장을 선보였다. 태권도 팀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한복을 입은 모델들은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 참전국가의 국기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한 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티브 리 평통 간사와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궁중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했다.
‘위대한 한국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원미숙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에는 참전용사들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 올림픽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라 박 워싱턴한인무역협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30여 고교 밴드와 군인 등 수천명이 참가한 이날 퍼레이드는 올해로 13번째로 아메리칸 베테랑스 센터 주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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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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