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과목 채택 엘리노어 루즈벨트고
▶ 한국어반·한류열풍 등 상세히 보도
지난해 메릴랜드주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의 한국어반에 주류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유명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25일자 메트로판에 그린벨트 소재 루즈벨트 고교의 한국어반 활동들을 소개하고 최근 한류열풍을 동반한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열풍 사례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루즈벨트 고교의 한국어 반은 초반 학생들이 언어습득 등의 어려움 속에 직면했었지만 9개월 뒤 학생들의 학습 실력이 향상되면서 기반을 닦게 됐다고 설명한 뒤 교내 ‘코리안 클럽’을 통해 활동하는 등 한류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을 학습동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루즈벨트 고교 한국어반을 시작해 현재 지도하는 밥 허 교사는 “한국어반을 만들자는 생각은 16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고심해온 것”이라며 “한국이란 나라의 성장과 한류 속에서 한국어 교육의 가능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마리엘(9학년)도 한국의 K-POP과 드라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어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리엘 학생은 “다음 학기에도 계속해서 한국어를 공부할 것이고 당연히 실력은 좋아질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것(K 드라마, 음악)들이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주 정부발표를 인용현재 제 2외국어 프로그램 열풍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뿐만 아니라 메릴랜드 주 초·중·고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4만7,000명의 중고생들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지난 3년간 1,400여개의 외국어 클래스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스페니쉬-영어 형태의 외국어 몰입학습(Immersion Program)등을 이번 가을학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외국어 교육 위원회의 마티 어봇 디렉터는 “현재 전국 12학년 학생들의 20%가 제2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초등학년부터 제2외국어 학습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도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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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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