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은희 신임회장 선임…세대교체·지부확장 나서
▶ SNS 활용 등 활성화

본보를 23일 방문한 함사연의 노병원 정책위원장(왼쪽부터), 안은희 신임 회장, 황석현 이사장, 이선명 창립 고문.
함석헌사상연구회(이하 함사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세대교체를 하는 한편 세계 네트워크 구축 등 대대적인 새 바람 불러일으키기에 나섰다.
함사연은 오는 25일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제3기 회장에 안은희 부회장을 선임했다. 안 부회장은 전남대 국어국문학과를 마치고 고교 국어교사로 15년 재직하다 해외로 나와 한국학교 교사 등 2세들의 민족교육에 앞장서 왔다. 함사연에서는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맡았다.
안 신임 회장은 “함석헌 선생의 훌륭한 사상과 정신이 후세들에게 온전히 계승, 발전되지 못하고 단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선 1, 2기에서 쌓아온 내실을 토대로 함석헌 사상 선양활동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신임회장은 침체된 조직 활성화를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함사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안 회장은 “함석헌 사상에 관심이 있거나 인권과 민주, 평화와 통일이란 보편적 가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가를 환영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영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뉴욕을 비롯한 동부와 서부에 함사연 지부를 설치하고 주요 국가에도 지부를 두는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조직의 외연을 확장시킬 로드맵도 갖고 있다.
안 회장은 “함석헌 사상에 대한 연구와 전파는 워싱턴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조직이 확장되는 대로 연 1-2회 해외 전체가 참가하는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함사연은 SNS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함사연은 페이스북에 1,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2년 전부터는 텔레그램에도 함석헌 사랑방(함사랑)을 개설해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서 발간되는 격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한인사회에 보급하는 한편 한국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짓기나 사생대회를 개최하는 등 2세들을 대상으로 함석헌 사상 선양에도 나설 예정이다.
2007년 창립된 함석헌사상연구회는 1기 신대식 목사, 2기 김환희 씨를 회장으로 매월 정기 강연회와 공부모임을 해왔다.
오는 6월3일에는 6.15남북공동선언 기념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문의 (571)359-9593 안은희 회장
ahn_pd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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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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