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무역협^전경련의 매머드급 경제사절단
▶ 문재인 대통령 방미 맞춰 민간 경제외교 수행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대규모 한국 경제사절단이 워싱턴을 방문한다.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6월18일-21일 4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워싱턴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 상무부가 주최하는 ‘Select USA Summit’ 행사 참여를 위한 방문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대기업을 비롯해 우수 중소기업 대표들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무역협회는 다음달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10명 안팎의 경제사절단을 워싱턴과 뉴욕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인호 회장이 이끌 사절단은 연방 의회 의원과 보좌관 초청행사, 미국 진출 기업 간담회,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점증하는 미국의 통상압력 강화와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등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통상 정책포럼에 기업인들을 보낼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활동력이나 대외적 위상이 현저히 위축된 전경련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 등 변화하는 한미 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은 앞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에 사절단을 보내 한미 FTA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워싱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해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등 7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6월에 주목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방미 시 예상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 역대 정부에서는 대통령 방미 시에 매머드급 재계 사절단이 구성돼 정상외교에 일조하고 민간 차원의 경제외교를 벌여왔었다.
2003년 5월 노무현 대통령 방미 당시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벌 총수들과 주요 경제 단체장, 금융계, 중견·중소기업 대표, 여성·벤처기업인 등 28명이 워싱턴을 방문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도 조석래 전경련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수행하며 비즈니스 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시에는 51명의 경제사절단이 구성돼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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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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