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목조르기 놀이 일명 ‘초킹 게임’(Choking game)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다시 유행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스스로 목을 조르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등에 올리는 청소년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SNS에 노출된 초킹 게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따라하다가 실신하거나 병원으로 실려 가는 경우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월 31일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블레어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집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가족은 사망한 학생이남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초킹 게임으로 인한 우발적 사고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
이 사건과 관련 블레어 고교는 현재 매주 월요일마다 심리상담가를 통해 감정문제들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패스아웃 게임’, 또는 ‘스페이스 멍키’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목을 손이나 끈으로 졸랐다가 풀 때 산소로 가득찬 피가 뇌로 쇄도하면서 생기는 환각 효과의 느낌을 경험하려는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1990년대부터 9~16세 사이 학생들 사이에 유행해오면서 매년 수십 명이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와 같은 SNS 영상에 쉽게 노출된 어린 학생들이 심각성을 모르고 유행으로 따라하다가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이에 대해 부모들이 먼저 인지하고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 불의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침실에서 끈이나 묶인 벨트, 비닐봉지 등이 발견되거나 눈 충혈, 목 주위 멍 자국 등의 증상이 보이면 ‘초킹 게임’의 흔적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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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킹게임은정말위험한살인미수의게임입니다그린리버살인자가수많은여성을목졸라죽인위험천만한게임이라결코해서는안되는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