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환자 28.7%보다 더 많아
▶ 김병대 박사‘당뇨와 우울증의 관계’논문서 밝혀

‘브리티스 메디칼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당뇨와 우울증의 관계’ 논문을 발표한 김병대 박사(한인건강자원센터 소장).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꾸준한 운동 등 관리 필수
한인 당뇨환자들이 미국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대 박사(한인건강자원센터 소장)와 텍사스 대학 간호학 김미영 교수를 비롯한 공동 연구진이 지난 1월 미국당뇨협회지의 자매지인 ‘브리티스 메디칼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당뇨와 우울증의 관계(Role of depression in diabetes management in an ethnic minority population) 논문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250명의 한인 당뇨환자 중 44.2%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인 당뇨환자의 우울증 발병확률 28.7%보다도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중증 우울증세를 겪는 한인 당뇨환자들의 비율도 14.9%에 달해 미국인 11.5%보다 높게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당뇨와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만 당뇨를 겪는 한인들의 높은 우울증 발병확률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같은 원인으로는 한인환자들이 당뇨와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김병대 박사는 “당뇨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으로 한인 당뇨환자들의 우울증세가 매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로 한인 당뇨병 환자 중에서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많으며 이로 인해 혈당이 극심하게 낮아지는 사례들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우울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인건강자원센터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는 ‘당뇨집중관리 프로그램’이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 김병대 박사의 당뇨병 팁
▲당뇨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많은 당뇨환자들이 당뇨 약만 믿고 식생활 습관을 고치는 데는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약을 복용하지만 당뇨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단지 높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뿐 부작용의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 당뇨로 인한 우울증 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관리가 필수적이다.
▲당뇨 예방과 치료를 위한 관리는 필수
당뇨약이 아닌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꾸준한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건강자원센터는 지난 15년 동안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당뇨 예방 및 관리방법을 확립했다. 본 센터의 ‘당뇨로부터 자유’ 프로그램은 건강자산의 배분을 식단관리(70%), 운동 및 스트레스 관리(20%), 당뇨약(10%)으로 하는 것을 권한다.
또 약을 먹으면 A1C가 쉽게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의존성을 높여서 양을 늘리고 결국에는 인슐린 주사제에 의존해야 한다. A1C가 전 당뇨 혹은 정상수준으로 떨어지면 주치의와 상담해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문의 (410)203-1111
장소 10328 Baltimore National Pike, Ellicott City, MD 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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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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