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열린 포토맥 포럼 교양강좌에서 최연홍 교수가 ‘알렉산더 해밀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매달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세 번째 강좌가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제로 11일 열렸다.
최연홍 교수(올드 도미니언대, 서울 시립대 교수 역임)는 “많은 한인들이 미국 건국인물인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클린은 잘 알아도 10달러 지폐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은 잘 모른다”며 “해밀턴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의 전기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교수는 카리브 해의 한 섬에서 태어나 고아처럼 자라다 미국에 건너와 독립전쟁에 합류, 조지 워싱턴의 참모가 되어 미국 헌법의 기초를 다지고 초대 재무장관이 된 그의 일대기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해밀턴은 초대 재무장관으로서 정부 일을 박력 있게 추진했다. 예산에 필요한 세입을 위한 수출입세와 술 판매세 도입, 중앙은행 설립, 해양경비대 설립, 오늘의 뉴욕 증권가를 설립한 공적은 그를 마땅히 미국 최고의 국부(國父)라 칭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교수는 “그는 사농공상의 질서를 타파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키틀을 세운 최고의 지성인이었으며 애국자, 인간애를 지닌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 문장력이 탁월한 문필가로 그가 살았던 시대에 공헌한 실천하는 인권주의자, 시대를 앞서 살았던 선각자였다”고 결론지었다.
강연 후 장수영 박사(전 포항공대 총장)는 최 교수의 부연설명 요청에 “해밀턴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바탕 한 재무정책을 폈다. 필라델피아에 있던 수도를 워싱턴으로 옮기며 워싱턴 시대를 열었던 인물로 ‘정부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모임에는 정기용 씨, 최동호 박사, 이병국 박사, 김휘국 박사, 유흥주 씨와 워싱턴을 방문 중인 진영길 교수(경상대 은퇴)도 처음 참석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월례모임의 다음 달 교양강좌는 6월8일(목)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오인환 씨가 ‘집단지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의 yl2218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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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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