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 문학상 위원회(회장 박윤수 박사)가 선정하는 제 3회 팔봉문학상 수상자에 바니 오 교수(조지타운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오 교수는 최근 펴낸 영문역사소설 ‘Murder in the Palace(궁내의 살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토) 오후 5시 비엔나 소재 한미과기협센터 회의실에서 열리며 오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윤수 회장은 “일본이 한일합병의 기초작업으로 명성왕후를 잔인하게 시해한 사건에 픽션을 가미, 아주 재미있게 소설화한 ‘궁내의 살인’은 영어권 독자들 특히 한인 2세들에게 일본의 한국침략을 잘 보여주는 역사 기록물이 될 것”이라며 “오 교수의 근면하고 섬세한 학문적 노력이 뚜렷하게 엿보인다”고 말했다.
팔봉문학상 위원회는 최연홍 교수(추천위원장)를 비롯 이영묵, 백순 박사, 장수영 박사, 홍용식 박사, 민병희 교수, 오인환, 윤경의, 이정렬, 한인섭, 노세웅, 박태영 씨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묵 위원은 8일 “한국에서는 올해로 28회째인 팔봉비평문학상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팔봉 문학상이 앞으로 미주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전통과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금은 팔봉 선생의 딸인 김복희 여사가 기증한 것으로, 지난 2015년 제 1회 수상자는 이영묵 소설가, 지난해 제 2회 수상자는 백순 박사가 선정됐었다.
오 교수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뉴욕 버나드 칼리지 학사, 조지타운 대학에서 석사,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36년간 교수생활을 하면서 2010년 별세한 오기창 박사(전 DC 가톨릭 대학 부학장)와 부부 한인 학자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20일 시상식에서는 오 교수의 저서 ‘궁내의 살인’ 북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책값 20달러.
참가비는 없으며 간단한 다과와 음료수가 준비된다. 문의 (571)58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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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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