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케네디센터 오페라 하우스서 공연 ‘나비부인’

이유나(왼쪽), 임세경씨.
워싱턴 내셔날 오페라(WNO, 예술감독 프란체스카 잠벨로)가 푸치니 작곡의 ‘나비 부인(Madama Butterfly)’을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한다.
내달 6일부터 21일까지 케네디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한인 성악가 임세경 씨와 이유나 씨가 나비부인의 히로인인 ‘초초상’ 역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인 초초상 역은 임세경씨와 이유나 씨 외에 1명이 더 캐스팅됐다. 이번 시즌 공연은 공연 기간이 무려 16일이라 3인이 돌아가며 무대에 서게 된다. 임 씨는 이번 공연에 5일간(5월7일, 11일, 14일, 17일, 21일) 참가하며, 이 씨는 9일 공연 하루만 참여한다.
‘나비부인’은 수많은 오페라 중 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여주인공 초초상(나비부인)이 부르는 아리아가 돋보인다.
임 씨와 이 씨가 이번 공연에서 애절한 감성과 감정의 폭풍우를 어떤 색깔로 섬세하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소프라노 임세경은 지난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6년 1월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나비부인’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이어 8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대표작인 아이다에서 주역도 맡았다. 2015년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아이다’의 주역을 맡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유나씨는 1995년 뉴욕시티오페라단으로 데뷔한 이후 이탈리아.프랑스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주인공으로 150여 회 이상 공연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113년이 된다.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초초상(나비 부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초상은 집안의 반대와 친구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일본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 중위 핑커톤과 결혼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한다. 3년 후, 핑커톤은 미국인 아내 케이트와 나가사키로 돌아와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하고, 이에 절망한 초초상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비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5월6일(토)오후 7시 시작돼 21일까지 총 14회 공연된다.
티켓은 25달러~300달러이며 케네디센터 박스 오피스, 온라인(www.kennedy-center.org) 또는 전화(202-467-4600)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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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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