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 주축 ‘재외동포정책포럼’, 대선후보에 정책 제안서 보내

재외동포 정책포럼의 장현석 공동대표(왼쪽)와 임소정 공동대표가 대선 후보들에게 보낸 정책 제안서를 내보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실시되는 제 19대 대통령선거 재외 선거에 적극 참여,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해주세요.”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주축이 된 ‘재외동포정책포럼’은 26일 제 19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냈던 정책 제안서를 공개하고 이번 선거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현석·임소정 공동대표는 “재외동포 정책포럼은 지난 17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각각 정책 제안서를 보내고 후보들의 의견을 요청했다”면서 “안철수 후보측에서는 10분 정도의 녹음파일을 보내왔고 홍준표 후보 측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재외동포와 관련, 공약을 올렸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대통령 산하에 재외국민위원회 설치, 홍준표 후보측은 외교부 소속으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것을 약속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측은 정책위원회에서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연락만 온 상태이며, 유승민 후보측은 이날까지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 정책 제안서는 이중국적 범위 확대, 재외동포재단 운영개선, 재외국민 및 재외동포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재외동포 정책포럼은 이중국적과 관련해서는 현행 18세 이하, 65세 이상으로 제한된 이중국적 허용범위를 37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임소정 공동대표(전 한인연합회장)는 “차기 한국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모국인 한국이 재외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선천적 복수국적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인해 우리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석 공동대표는 “차기 대통령이 재외 동포를 이해타산적으로 보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바라보기를 원한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정책포럼은 올해 1월 발족됐으며 20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워싱턴에서는 전종준 변호사와 함께 고대현·김태원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허인욱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은영재 한미여성재단 회장, 최향남 여성회 회장,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이현곤 태권도 사범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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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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