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은 특히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고, 정치·외교·안보 분야와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각 후보가 9분 동안 토론하는 ‘총량제 토론’을 도입해 토론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5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120분간 치열한 난투극을 벌였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스탠딩 자유토론이었지만 어색함을 딛고 치열하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안철수 후보는 토론 시작 초반에 어색하게나마 유머를 시도하기도 했다. 사회자가 “오늘 첫 질문하기 위한 선택의 시간이다. 후보 책상을 보면 1번 버튼과 2번 버튼이 있다. 1번과 2번 중 한쪽을 선택해서 눌러주면 후보들 다수가 선택한 질문지를 내가 읽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자신의 기호가 3번임을 강조하듯이 “3번은 없습니까 전 3번 누르고픈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유토론 도중 실수도 속출했다. 문재인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이름을 또 다시 ‘유시민’으로 잘못 발음했다. 지난 13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도 문 후보는 유 후보 이름을 유시민으로 잘못 불러 정정했었다. 안철수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 질문을 하다가 문 후보에게 해야할 질문도 연이어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의아한 표정으로 “문 후보에게 하는 질문 아니냐”고 말했고 안 후보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라고 해명했다.
◎…‘스트롱맨’을 자처하던 홍준표 후보는 토론 도중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이 할 일은 정해져있다. 나는 설거지 안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네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홍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자 그는 “센 척하려고 해본 소리”라며 “내가 실제로 집에 가면 설거지 다 한다. 웃으라고 한 소리”라고 피해갔다. 심상정 후보가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 것이 스트롱맨이냐’는 질문에 “종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며 “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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