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상륙한 ‘웨스턴 활어’(대표 쟈니 조)가 한국식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랜드 오프닝을 통해 LA 한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오픈 초기부터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은 웨스턴 활어는 오픈 초기부터 미식가들의 맛과 서비스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맛집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차별화된 미식 공간을 표방하는 웨스턴 활어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즐기는 정통 일식과 한국 스타일의 일식을 접목시킨 새로운 맛과 멋을 선사한다. 식당 내부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한 장식은 하나부터 열까지 쟈니 조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한 정성과 열정, 섬세함은 음식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웨스턴 활어’라는 이름 그대로 가장 기본이 되는 활어의 신선함부터 남다르다. 전복과 랍스터를 제외한 모든 활어는 한국에서 당일 항공편으로 직송된다. 한국 바닷가의 싱싱함이 살아있는 생선들은 수족관에 잘 보관해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손질해 손님상에 올린다. 대대로 요식업계에 종사한 가족사를 가진 조 대표는 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매일 밤 늦은 시간 식당문을 닫고 귀가하는 조 대표는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한다. 늦은 새벽까지 유튜브 동영상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회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니즈 파악에 여념이 없다.

일본 본토에서 30년간 활약했던 조 대표는 제철 맞은 신선한 생선들을 수려한 테크닉으로 손질한다. 예를 들어 우럭회의 경우 머리와 꼬리는 그대로 두고 몸통만 절묘하게 회를 떠낸다. 유명 일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렇게 내놓는 생선회는 쫄깃쫄깃한 식감부터 다르다. 특별히 씹을수록 고소한 우럭회는 단백질 성분, 함황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피로회복에도 좋다. 우럭, 활어 또는 모듬 사시미와 더불어 개불, 굴, 전복, 성게, 멍게, 매운탕, 누룽지 등 다양한 스끼다시가 제공된다.

활어회와 더불어 푸짐하게 나오는 스끼다시는 그 양이 너무 푸짐해서 컴플레인이 들어올 정도다. 매일 새롭게 공수되는 회처럼 스끼다시 역시 매일 새롭게 준비하는데 가짓수만 채운 허술한 스끼다시가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맛 또한 훌륭하다. 고객 상에 올라가는 음식이라면 반찬 하나까지도 조 대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활어회를 다 먹은 후에 즐길 수 있는 조림, 찜, 얼큰한 매운탕은 한국식 생선회를 먹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호사다. 싱싱한 활어회에 소주 한 잔, 얼큰한 매운탕에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고 나면 타국 생활에 지친 심신에 저절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웨스턴 활어는 현재 소주 1병을 주문하면 2번째 소주를 1.99 원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2층에 30석 규모의 단체석과 9명까지 들어가는 프라이빗 룸도 갖추고 있으며 야외 패티오에는 약 2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4가와 웨스턴 인근 옴니 플라자 몰에 위치한 웨스턴 활어는 쉬는 날 없이 월~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 토요일은 정오부터 밤 12시,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오픈한다.
▲주소: 414 S. Western Ave. LA
▲전화: (213)382-0414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