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게재 글 모아…부인 박명자씨 수필도 담아
본보 오피니언란에 정기적으로 에세이와 칼럼을 발표해 온 박찬효 박사(MD 실버스프링 거주)가 그동안 썼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 약품심사관 21년을 포함 32년간 연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은퇴한 그는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틈틈이 글을 써왔다. 이번에 펴낸 책은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3년간 본보 오피니언란에 발표한 글 187개를 모아 엮은 것.
박 박사는 시리아 어린이 아일란의 익사 사진과 난민 문제, 북한의 대홍수 등 시사 뿐 아니라 가족, 이웃 등 일상의 소소하고 친숙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읽기 쉬운 문장으로 담아냈다.
특히 아이티 참상과 부정부패로 처형당한 젱 샤오유 중국 식약청장 등 당시 발생한 사건과 사고, 지구상의 이슈들을 약품 전문가로서, 기독교인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마지막에 실린 ‘정든다는 것은?’은 은퇴를 앞둔 지난 1월 쓴 것으로 “직장 은퇴 후 부부가 미지의 땅에 가서 섬기며, 사랑의 정을 쏟고 싶다”는 인생 2막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어 흥미롭다.
에세이집에는 부인 박명자 씨가 일상의 소소한 경험들을 글에 담은 ‘우리의 공중도덕 점수는’ 등 수필도 여러 편 수록했다.
박 박사는 “나의 실수를 통해 뒤늦게 깨달을 것들, 주위의 아름다운이야기들, 내가 속해 있는 사회의 이모저모, 무엇보다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썼다”며 “에세이들을 통해 `한명의 독자라도 그 삶이 좀 더 풍성해지거나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약대 졸업 후 DC의 하워드 대학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공대 총장을 역임하고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으로 활동 중인 박찬모 박사가 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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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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