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전통국악연주단‘우리소리 바라지’ 워싱턴 초청공연 성황

11일 저녁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바라지 공연단이 ‘비손’을 선보이고 있다.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주최한 전통국악 연주단 ‘우리소리 바라지’ 초청공연이 11일 저녁 성황리에 열렸다.
조지 워싱턴 대학 잭 모튼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바라지 공연단은 진도씻김굿을 바탕으로 창작된 ‘비손(Beasohn: Song of Prayer)’을 선보여 230여 관객을 매료시켰다.
공연단은 ‘비손’(손을 비비며 읊조린다고 하여 ‘비손’이라 부르던 기원의식과 ‘비나리’ 음악의 노랫말을 활용해 만든 창작곡), ‘씻김 시나위’(진도씻김굿의 소리를 바탕으로 창작된 기악연주곡),‘생!사고락’(판소리 ‘홍보가’대목의 소리와 북소리 연주를 결합한 창작곡), ‘무취타’(무속가락을 바탕으로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한 타악 연주곡), ‘바라지축원’(진도씻김굿의 제례의식을 바탕으로 창작된 연희극) 등 5개의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공연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2009년 결성된 공연단은 한승석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강민수(타악), 김태영(타악), 김민영(가야금), 조성재(아쟁), 정광윤(대금), 오영빈(피리), 원나경(해금), 김율희(보컬)씨 등 8명의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됐다. ‘비손’은 2015년에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으며 한국 무속 문화를 토대로, 바라지 만의 음악적 특색을 잘 보여주는 창작곡들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문화원이 올해부터 시작한 ‘온 스테이지 코리아’ 두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 후 문화원 백혜미 예술공연담당 매니저는 “전통예술에 모던한 음악적 요소들을 가미, 전통음악을 재창조하는 바라지의 음악은 특히 진도씻김굿이 극대화된 독특한 음악적 양상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켰다”고 말했다.
‘우리소리 바라지’ 공연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신진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는 ‘천차만별콘서트(2012)’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국악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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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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