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식 창립된 포토맥포럼, 홍용식 항공우주학 박사 초청 강연

홍용식 박사가 미사일과 사드배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지난달 공식 창립된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두 번째 교양강좌가 13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렸다.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홍용식 박사(항공우주학, 맥클린 거주)는 ‘미사일 방어망과 사드배치’를 주제로 “한국에서 사드배치를 두고 미국의 목적을 위해 들여온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드는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한국정부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박사는 “사드는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레이더를 가동해 속도, 각도, 날아가는 탄도 방향 등을 추적해 방어하는 것으로 정부가 필요성, 경제성, 국제정세 등을 감안해 안보상에서 결정한 것인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박사는 “북한의 잠수함 두 척이 천안함을 폭침한 것처럼 잠수함 핵탄두 발사가 가장 큰 위협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박사는 미사일과 로켓의 차이점, 냉전시대 미사일 개발부터 케네디 대통령 시절 쿠바 위기,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응 등을 설명한 후 한국과 미국에 근무할 당시 비화와 여담도 진솔하게 얘기했다.
홍 박사는 보잉 항공사와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퇴임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다.
저서로 ‘가스 터빈 엔진’ ‘인공위성과 우주 발사체’ ‘우주추진공학’ 등 학술저서와 ‘우리의 은퇴 후 여행기’(1~3)를 펴냈다. 저명 로봇 공학자로 버지니아텍에 재임하다 UCLA로 옮긴 데니스 홍 교수가 둘째 아들이다.
강연 후에는 장수영 박사 등 참석자들이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듣는 질의응답 순서도 있었다.
우주공학자인 장수영 박사(전 포항공대 총장)는 “문재인 씨가 사드는 압록강 건너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으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사드는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그때부터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포토맥 포럼의 다음 달 교양강좌는 5월11일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최연홍 교수가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의 yl2218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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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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