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원 자격규정 수정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회장 토마스 스티븐스)가 주한미군에 파견돼 복무한 카투사(KATUSA) 출신으로 미 시민권자가 된 한인들을 정회원으로 받는다.
토마스 스티븐스 참전용사협회장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원자격을 카투사 출신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시민권자가 된 한인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협회에서 1년에 6번 발간하는 ‘그레이비어드(Graybeard)’를 통해서 이 내용을 알렸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회장은 지난 1월 12일자로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최근 미국 시민권을 가진 카투사 출신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확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의 목적은 회원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 회원들이 이제 나이가 들어 사라지는 만큼 주한미군 출신과 함께 카투사 출신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카투사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들은 참전용사협회 웹사이트(www.kwva.org)에 들어가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연회비는 25달러이며 종신 회원비는 66세 이상은 150달러, 51세 이상은 300달러, 36세 이상은 450달러, 35세까지는 600달러다.
현재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는 한국전 참전자뿐 아니라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군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스티븐스 회장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는 1만3,3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한편 워싱턴카투사 전우회는 지난 2009년 이병희 전 미동부 재향군인회 회장의 주도로 창립됐다.
이병희 카투사전우회 초대회장은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서 카투사 출신을 정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은 그 만큼 주한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2만8,000여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카투사들은 이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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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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