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말로 또박또박…“우리 아이 참 잘하네”
▶ 한인 꿈나무 215명 참가 “언어 구사력 매년 향상”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가 마련한 동화구연, 시 낭송,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일 2백명이 넘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각 부문별, 학년별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워싱턴지역의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꿈과 희망을 말하고 문학적 감각을 뽐내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임을 증명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한연성)가 1일 페어팩스 소재 성정 바오로 천주교회(하상한국학교)에서 주최한 동화구연, 시낭송,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15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참가해 각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정오 12시부터 6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회는 학부모들과 각 지역 25개 한국학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능력 수준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는 총평이 이어졌다.

대회 심사를 맡은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과 재미한국학교 관계자들.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채점기준은 원고 30, 발표력 30, 제한시간 준수 30, 발표 태도 10점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기량을 평가했다.
초등 1부 시낭송 부문 심사에 참여한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은 “아이들이 말하는 표현, 얼마나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 중점 심사했다”면서 “아이들의 감성 표현이 훌륭해졌으며 해마다 실력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중고생들은 한미양국관계 개선 등 외교현안문제부터 전 세계에 흩어진 6,000여만명의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엔 난민기구활동가, 한국역사를 바로잡는 우리문화 홍보대사까지 평화와 희망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현해 참석한 많은 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지희 학생이 청중들 앞에서‘작가’를 꿈꾸며 준비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연성 회장은 “말하기 대회는 아이들이 한국어 학습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학생들이 암기한 원고내용이 성인이 됐을 때 더 잘 이해돼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각 부문 학년별 40명에게 최우수 및 우수상이,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으며 나의 꿈 말하기 대회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한지희 학생에게는 오는 8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NAKS 학술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시 낭송 초등 2부 수상자들.
최우수 11명, 우수 29명
◆시 낭송
▲ 유치부= △최우수 구다윤(영생) △우수 강태빈(중앙), 한서연(베다니), 김주원(중앙), 이예원(벧엘)
▲ 초등 1부= △최우수 이은사 (베데스다) △우수 박시은(중앙), 유나 D(중앙), 이하율(벧엘), 김희연(성 김 안드레아)
▲ 초등 2부= △최우수 권연우 (성 김 안드레아) △우수 줄리(VA 통합), 한이은(와싱톤 세종), 이서연(핸즈), 이효윤(VA 통합)
▲ 초등 3부= △최우수 오수원(열린문) △우수 김노아(열린문), 새희 Perez(VA 통합), 최해주(성 김 안드레아)
▲ 중등부= △최우수 구채원(열린문) △우수 최연주(하상), 지 산(벧엘)
▲ 고등부= △최우수 개비 라하카티리(하상) △우수 주하늘(열린문), 우태양(하상)
◆동화구연
▲ 유치부= △최우수 김아롬(빌립보) △우수 전은재(VA통합), 김 하모니(중앙)
▲ 초등 1부= △최우수 유아리수(열린문) △우수 최잔(중앙), 이아현(중앙), 한지유(성 김 안드레아), 강다은(MD 휄로쉽)
▲ 초등 2부= △최우수 김정우(VA 통합) △우수 김주하(중앙), 최예은(맥클린), 김하린(중앙)
▲ 초등 3부= △최우수 김하나(중앙) △우수 이혜나(하상)
◆나의 꿈 말하기
△최우수 한지희 (중앙)
△우수 박재은(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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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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