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볼티모어 18∼34세 ‘밀레니엄 세대’
▶ 워싱턴 34%·볼티모어 37% 부모와 함께 생활
전국 평균과 비슷…일자리 부족으로 증가추세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18~34세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3명 이상이 독립을 못하고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탈 전문업체 ‘아보도’(Abodo)가 연방 인구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워싱턴과 볼티모어를 포함한 전국 16개 대도시의 18~34세 젊은 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 밀레니얼 세대 중 34.2%와 36.9%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과 볼티모어의 이 같은 비율은 전국에서 16번째, 9번째로 높은 것이었으며, 가장 심한 곳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44.8%, 캘리포니아 온타리오 44.5%, 뉴욕-뉴저지 43.8%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34.1%였다.
대도시 지역의 경우 경제침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캥거루족 양산이 전국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렌트비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과 함께 극심한 청년 취업난 등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중에는 독립해 집을 나갔지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연어처럼 원래 살았던 집으로 회귀하는 ‘연어족’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부모와 같이 사는 밀레니얼 세대의 월 평균수입은 1,553달러로 렌트비 평균 1,414달러, 볼티모어의 월 소득은 1,184달러에 렌트비 평균은 1,318달러로 수입이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독립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조사자에 따르면 부모와 같이 사는 전국의 밀레니얼 세대 중 39%가 준학사 또는 학사학위 소지자였고 32%가 고등학교 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모세대의 학력을 뛰어넘는 고학력임에도 평균 3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빚을 지고 졸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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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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