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유권자 등록 엿새만에 2,500명 넘어서
▶ 30일까지 역대 최고 전망… 4월25~30일 투표
한국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제19대 조기 대선의 선거일을 오는 5월9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 투표는 이달 3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감한 뒤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총 6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선거일이 확정됨에 따라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은 이달 30일, 투표는 4월25일부터 30일에 걸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외국민 투표는 국내 선거일이 실시되기 전 14일부터 9일까지의 기간 중에 이뤄지도록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재외국민 선거는 6일간 실시되지만, 추가 투표소 설치에 따라 일부 투표소에서는 25~30일 기간 안에 3~4일 이내로 실시될 전망이다.
LA 총영사관은 추가 투표소 설치와 관련해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 후 오는 21일 이후에 결정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대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는 전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175개 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와 재외국민 4만명 이상 거주지역에 추가로 설치된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 해외 파병부대에 설치된 4곳의 투표소를 모두 합쳐 총 204곳이다.
재외국민 투표 대상자에는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설정 되어있지 않은 재외선거인(영주권자)과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유학생, 주재원, 단체 체류자 등 국외부재자가 해당된다.
이번 선거에 참여를 희망하는 유권자들은 오는 30일 전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나 관할지역 재외공관 방문, 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한편 선거일이 최종 확정되면서 미국내 한인 유권자들의 재외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미 전역의 총영사관에 접수된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뉴욕이 3,150명으로 가장 많고, LA는 2,5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기간이 91일이었던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 등록 기간이 21일로 대폭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 등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LA의 경우 지난 18대 대선 당시 한 달 동안 유권자 등록자 수가 1,479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엿새 만에 2,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지난 10일 하루 동안 무려 750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쳐 역대 재외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뉴욕·LA·애틀랜타 등 한인 밀집지역을 비롯해 미주 각 지역에서 ‘대선참여운동본부’가 결성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유권자 등록 신기록 수립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A 총영사관의 윤재수 선거관은 “과거 선거에서는 캠페인이나 순회접수에도 관심이 적었으나 이번에는 인터넷 신고·신청뿐 아니라 직접 공관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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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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