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111년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연승 신기록 수립
▶ 리버풀-맨시티-아스날에 맨U까지 상위권 전승

첼시의 페드로가 본머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코너플랙에 2단 옆차기 세리머니를 하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첼시가 파죽의 12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구단 역사에서 리그 최다 연승기록을 다시 썼다.
첼시는 영연방 국가들의 ‘박싱데이’인 26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2016-17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드로의 선제골과 에덴 아자르의 추가골을 묶어 본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정규리그 12연승 행진을 이어간 첼시는 2008-09시즌과 2009-10시즌에 세웠던 11연승의 구단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1905년 창단된 첼시의111년 역사에서 리그 12연승은 처음이다. 시즌 15승1무2패(승점 46)를 기록한 첼시는 2위 리버풀(승점 40)을승점 6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본머스를 몰아붙인 첼시는 전반 24분 아자르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 상대의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추가시간엔 상대 자책골로 최종점수를 3-0으로 만들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EPL 사상 최다연승 기록은2002년 아스날이 기록한 14연승으로 첼시는 이 기록 타이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첼시는 오는 31일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으나 아스날과 타이기록에 도전할 내년 1월4일 토트넘 원정이 연승행진 지속여부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첼시는 지난달 26일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선 2-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엔 원정경기여서 한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다른 우승 경쟁팀들도 모두승리를 따내며 첼시에 대한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늦게 경기를 한 탓에 맨체스터 시티에 추월당했던 리버풀은 27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0(12승4무2패)으로 리그 2위에 복귀했고첼시를 승점 6점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스토크시티조너선 월터스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34분 애덤 랄라나가 문전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뽑아내고 10분 뒤 로베르토 파르미누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상대 자책골과 대니얼 스터리지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위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경기에서 헐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39(12승3무3패)로 한때 2위로 올라섰다가 27일 리버풀의 승리로 다시 3위로 돌아갔다. 또 아스널은 후반 41분 터진 올리비에르 지루의 결승골로 웨스트브롬을 1-0으로 제압, 승점37(11승4무3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토트넘(승점 33)은 28일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가지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승점 33점으로 토트넘에 골득실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복귀가 예상됐던 기성용이결장한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에1-4로 완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로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최근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이청용의 소속팀크리스털 팰리스는 왓포드와 1-1로비겼다. 이청용은 교체멤버로 벤치에 앉았으나 부름은 받지 못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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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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