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이브 경기서 차저스 꺾고 14연패 뒤 첫 승리 종료 직전 상대 동점 필드골 빗나간 덕에 20-17 짜릿승
▶ 레이더스 날벼락… QB 카, 다리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

차저스를 상대로 올 시즌 14연패 후 첫 승을 따낸 브라운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NFL 최악의 팀클리블랜드 브라운스 팬들이 생각지도못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속절없이 14전 14패를 당해 NFL 역사상 단 두 번째 ‘16전 전패’의 치욕을 향해 끌려가던 브라운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승리를 따내 전패시즌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팬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선물’을 안겨줬다.
지난 24일 클리블랜드 퍼스트에너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NFL 2016시즌 15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운스는 샌디에고 차저스를 20-17로 따돌리고 올 시즌 14연패 뒤 첫 승의감격을 맛봤다. 차저스(5승10패)는경기 종료 직전 시도한 키커 자시램보의 45야드 필드골이 빗나가며올 시즌 브라운스의 첫 승 제물이되고 말았다.
브라운스의 베테랑 오펜시브 라인맨 조 토머스는 “마침내 첫 승을 올렸다. 정말 믿기 힘든 기쁨”이라면서“우리들에겐 정말 ‘수퍼보울’이나 마찬가지였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운스는 이 승리로 NFL 역사상두 번째로 0승15패를 기록한 팀이 되는 불명예를 피하면서 지난 2008년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이어 NFL 역사상 두 번째 시즌 전패 팀이 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부터 17연패 행진을 이어오던 브라운스가 승리를 맛본 것은무려 377일 만에 처음이다.
전반 러닝백 아이제아 콜드웰의 러싱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로 해프타임까지 17-10으로 리드를 잡은 브라운스는 3쿼터 초반 필드골을 보탰으나 잠시 후 차저스에 터치다운을 내주고 3점차(20-17)로 쫓겼다. 하지만이후 브라운스는 차저스의 막판 필드골 미스 2개에 힘입어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차저스는 4쿼터 3분49초를 남기고동점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브라운스의 디펜시브 라인맨 제이미 메더에게킥을 블락당했고 종료와 동시에 얻은 마지막 45야드짜리 필드골도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고배를마셨다. 차저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5승10패를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첫 14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 49ers와 2승을 올렸던 잭슨빌 재규어스도 이날크리스마스이브에 승리를 따내 NFL꼴찌 3인방이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로 ‘W‘(승)를 선사받았다. 49ers는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4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1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20-21로 따라붙은 뒤 캐퍼닉이 러싱으로 2포인트 컨버전에성공, LA 램스(4승11패)에 22-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13패를 기록했다.
또 잭슨빌 재규어스는 테네시 타이탄스(8승7패)를 38-17로 완파하고시즌 3승(12패)째를 올리며 타이탄스의 플레이오프 도전 꿈에 치명타를안겼다. 브라운스와 49ers, 재규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팀이 합쳐 시즌 3승39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은 합쳐 3승 전승을 거뒀다. 이들 3개 꼴찌 팀의 팬들에게 정말 메’ 리 크리스마스‘ 였다.
하지만 이날 재규어스에 패한 타이탄스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확정된 오클랜드 레이더스 팬들에겐 우울한 크리스마스였다. 이날 패배로 8승7패가 된 타이탄스는 AFC사우스 디비전에서 선두 휴스턴 텍산스(9승6패)에 한 게임차로 뒤처지며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게다가 주전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는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상을 입고 시즌을마감했다.
한편 레이더스는 인디애나폴리스콜츠를 33-25로 꺾고 시즌 12승3패로 AFC 선두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3승2패)를 한 게임차로 추격했으나 올해 리그 MVP 후보인 쿼터백 데이빗 카가 마리오타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상을 입고 시즌아웃되면서 플레이오프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에 따라 레이더스는 4년차 백업인 맷 맥글로인에게 플레이오프에서쿼터백 포지션을 맡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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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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